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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도 감춰야 하는 최종 ‘모의고사’

머리카락도 감춰야 하는 최종 ‘모의고사’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1.07 10:52
  • 수정 2016.0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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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밤 11시 20분(한국시각‧MBC 생중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클럽 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을 만큼 숨어야 한다. 은밀하게 숨되 점검과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신태용호에 내려진 특명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밤 11시 20분(한국시각‧MBC 생중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클럽 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모의고사다. 신태용호는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후, 오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선다.
 
◇전술의 완성은 ‘수비’
 
지난 4일 UAE(2-0 승)와 1차 모의고사는 점검에 가까웠다. 선수들의 중동 적응력과 경기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점검 속에서도 신 감독이 원하는 최적의 조합 테스트는 진행됐다. 신 감독은 UAE전에서 세 가지의 전술을 사용했다. 공격력에 무게를 둔 4-3-3 전술과 미드필더들을 활용한 4-1-4-1. 그리고 황희찬(20‧FC리퍼링)과 진성욱(23‧인천 유나이티드)을 투톱으로 세운 4-4-2 전술까지 다양했다. 다양한 전술 변화 속에 ‘오답’과 ‘정답’을 동시에 얻어냈다. 일단 공격력은 합격점에 가깝다. 진성욱과 황희찬이 신태용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진성욱은 데뷔전이라고 무색할 만큼 활동량과 움직임이 좋았다. 좌‧우‧전‧후 가리지 않고 공격 일선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상대 수비라인을 휘젖고 다니며 후반 16분 선제골의 결정적인 도움을 올렸다.

황희찬 역시 후반 교체 투입해 날카로운 슈팅과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팀의 추가골까지 올렸다. 하지만 수비력은 다소 보완할 점이 많았다. 최종 포백라인을 윗선으로 올린 탓에 상대의 역습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좌우 풀백이 공격가담에 나섰을 때에는 커버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너먼트 대회의 특성상 실점을 줄이고 수비 조직력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 신 감독은 중동으로 떠나기 직전 “수비가 안정되지 않으면 질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최종 모의고사는 수비 전술 완성과 이를 강화하는 데 초점과 집중해야 한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밤 11시 20분(한국시각‧MBC 생중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클럽 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꽁꽁 숨어라

신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전략 노출이다. 평가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UAE와 사우디는 토너먼트 상위 진출을 할 경우,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숨바꼭질’ 전략을 세웠다. UAE전에서는 10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점검과 전력을 최대한 감추기 위한 신 감독만의 전략이었다. ‘히든카드’를 내놓고 모험을 걸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우디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플랜B’를 선발로 내세운 뒤, 후반에는 ‘플랜A'의 주전들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변칙전술과 팔색조 선수 교체로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신 감독도 “평가전에서 다 보여줄 수는 없다”며 “숨길 것은 숨기고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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