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해의 신인 후보로 선정됐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발표한 ‘플레이어 초이스 어워드’ 내셔널리그 최고 신인 부문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플레이스 초이스 어워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각 우수 선수, 우수 투수, 우수 신인, 우수 재기 선수를 선정한다. 그리고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해의 선수’와 ‘마빈 밀러 올해의 선수’도 선정된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격수와 3루수 등 내야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달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상대 주자와 강하게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결국 수술을 받아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강정호는 수술 후 순조롭게 재활 치료 중이다.
아메리카리그 우수 신인 후보로는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겔 사노(미네소타 트윈스),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 후보는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뽑혔다.
수상자는 다음달 1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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