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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탐구] 피를로 없이 사는 법, 이탈리아는 찾아낼까

[유로탐구] 피를로 없이 사는 법, 이탈리아는 찾아낼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09.07 06:15
  • 수정 2016.01.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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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세대교체의 시작점에 선 이탈리아가 불가리아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바베라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H조 8차전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5승 3무(승점 18점). 노르웨이에 패한 크로아티아(승점 15점)를 끌어내리고 조 선두를 탈환했다.

이탈리아는 4-3-3 전술을 꺼내 들었다. 그라치아노 펠레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안토니오 칸드레바와 엘 샤라위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마르코 베라티와 다니엘 데 로시, 마르코 파롤로가 맡았다. 포백은 마테오 다르미안과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데 실리오가 구축. 골문은 지안루이지 부폰이 지켰다.

주축 미드필더인 안드레아 피를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지난 4일 이탈리아는 약체 몰타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피를로도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피를로의 느린 스피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이탈리아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불가리아전에서 피를로를 벤치에 앉혔다. 여론이 콩테 감독의 계획을 뒤흔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탈리아는 세대교체의 시험대에 올랐다. 참고로 이탈리아 언론들도 피를로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관심 있게 조명했다.

이날 베라티와 데 로시, 파롤로가 중원을 꾸렸고 경기력도 괜찮았다. 이들은 지난 몰타전과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이탈리아는 빠른 공격이 살아나면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에 전반 6분 만에 페널티킥을 획득. 이어진 상황에서 데로시가 침착히 집어 넣으면서 이탈리아에 리드를 안겼다.

데 로시는 득점 외에도 포백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는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다만 경기 중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퇴장을 당한 것은 마이너스 요인. 이후 이탈리아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운영을 택했다.

다행히 나머지 선수들이 데 로시의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베라티의 활약이 좋았다. 이날 베라티는 90%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면서 팀의 연결 고리를 해냈다. 무엇보다 베라티는 4번의 태클을 성공시키는 등 저돌적으로 수비에 임했다. 전반 32분에는 감각적인 슬라이딩 태클로 상대로부터 공을 뺏어오는 모습도 보였다.

파롤로도 궂은일을 자처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3번의 태클과 2번의 인터셉트를 기록.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데 로시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켰고 결국 불가리아에 점수 1-0.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탈리아는 승리와 함께, 미드필더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친 것이 긍정적인 요소다.

피를로도 38세다. 그동안 피를로는 이탈리아의 핵심 선수로 자리했지만, 이제 이탈리아는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과연 이탈리아는 피를로 없이 사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까. 일단 불가리아전에서 이탈리아는 가능성을 보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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