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3)이 한‧일 통산 35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세이브 한 개를 추가한 오승환은 지난 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02에서 2.96으로 낮춰 2점대로 복귀했다.
특히 한일 통산 35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05년부터 2013년까지 277세이브를 올린바 있다.
이후 지난해 일본 무대로 옮긴 오승환은 데뷔 첫 해 39세이브를 기록했고, 이날까지 시즌 34세이브를 올려 한일 통산 350세이브를 채웠다. 일본 무대 두 시즌 동안 7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기록에 오승환은 무덤덤했다.
오승환은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캇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350세이브라는 숫자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40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이 시즌 34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독주 중이라고 평했다.
오승환은 공동 2위인 토니 바넷(야쿠르트), 야마사키 야스하키(요코하마‧이상 28개)와의 차이를 6개로 벌렸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