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상완 기자] "한 번의 실수가…"
대전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완델손의 1-1 동점골을 넣고도 후반 29분 추가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이로써 대전은 1승5무18패(승점 8점), 최근 7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전의 패인은 수비에서 드러났다. 어설픈 한 번의 실수가 패배를 불러왔다. 11명의 선수 영입으로 조직력은 엉성했다. 최문식 감독도 뼈아파했다.
경기 직후 최문식 감독은 "휴식기에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초반 실점으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다"며 "동점을 만든 뒤 한 번의 실수가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전반내내 고전한 것에 대해서는 "훈련이나 연습 경기에서 공격적인 빌드업, 연계플레이를 했어야 했다"면서 "선수들이 전반 패턴에 대해 준비가 덜 됐다. 원정 경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있어 전술 변화를 줘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 감독은 전반 이른 시간에 공격수 하피냐를 빼고 닐톤을 투입했다. 최 감독은 "우리 작전대로 흘러갔다면 후반에 닐톤을 넣을려고 했다. 하지만 실점을 했고, 이런 경기를 계속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미드필더에서 창의적인 연계플레이가 템포를 주고받는다. 황인범과 손설민이 부상단한 것도 있다. 하지만 고민혁과 안상현, 유성기 3명의 미드필더의 템포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원의 권창훈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지능적이고 빠르다.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있을 때도 잘했다"면서 "그런 선수가 우림 팀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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