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인 버스터 포지(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를 극찬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히가시스포츠>는 "오타니는 세계 최고 포수에도 큰 영향을 주는 존재로 보인다" 15일 전했다.
이 매체는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타난 포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지는 "올스타 게임은 몇번 나와도 떨린다"며 "올해도 존경하는 다른 팀 선수와 함께 뛸 기회가 좋아 정말 영광이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포지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여유가 넘친 포지는 일본 취재진을 만나자, "아오키 노리치카(33)가 없어 아쉽다"며 동료애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어 일본 취재진이 '포수의 눈높이에서 일본 투수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포지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의 대표적인 3인방 정말 훌륭하다"면서 "우에하라 고지‧타자와 준이치(이상 보스턴 레드삭스)도 에이스급에 맞멎는 정도"라고 일본 투수들을 평가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한 투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망설이다가 오타니를 언급했다. 포지는 "오타니를 방송 특집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다"며 "그의 공은 100마일(약 161km)를 넘을까?"라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어 "오타니는 대단한 투수라고 들었다.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에 온다면 위협적일 것"이라며 "가능하면 적이 아닌 같은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지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데뷔한 뒤, 통산 7년 동안 686경기 출전해 타율 0.309 97홈런 410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83경기 동안 0.314 14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