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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 호소' 박태환 “뭐가 아쉬워 주사 맞았겠나”

'억울함 호소' 박태환 “뭐가 아쉬워 주사 맞았겠나”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07.15 10:50
  • 수정 2015.07.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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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26)이 결백을 주장했다.

박태환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인 김모 병원장의 세 번째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내가 국가대표 생활을 1~2년 한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 수영 대표로 세계에 이름 석 자를 알린 선수라고 자부한다”며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주사를 맞겠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태환은 김모 병원장 변호인 측이 “지난달 두 번째 공판 때 박 선수의 전 매니저가 ‘테스토스테론과 호르몬은 운동선수라면 금지약물인 것을 모두 알고 있다’라고 진술했다”는 의문에 “창피하지만 나는 테스토스테론과 남성호르몬이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처음에는 몰랐다. 양성 통보를 받은 뒤에야 테스토스테론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스테로이드만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나머지는 금지약물인줄 몰랐다. 일일이 외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29일, 네비도(Nebido) 주사 처방을 받은 상황에 대해 박태환은 “평상시와 같이 피부 관리와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을 받았다. 이후 다른 방으로 넘어가 주사를 맞았다”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간호사가 좋은 주사이니 괜찮다고 했다. 난 좋다고 모든 주사를 맞을 수 없다고 말했는데 간호사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남성호르몬이 포함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던 본인의 진술에 '실수'라고 해명했다. 김모 병원장 변호사 측은 지난달 2차 공판에서 “2014년 7월 이전에 병원 측에서 주사 처방 전 남성호르몬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는 박태환의 검찰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박태환은 “도핑이 적발된 후 2014년 11월 3일에 김 원장을 만나 들었던 이야기를 7월 이전으로 헷갈렸다”며 “당시 오전 9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 이야기를 한 것은 오후 3~4시였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혼동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박태환은 약 2시간30분 동안 심문에 응했다. 박태환 측은 선수에게 네비도를 투약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로 김모 병원장을 고소한 상태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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