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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과 '신예' 선수들의 두 가지 '밀당'

슈틸리케 감독과 '신예' 선수들의 두 가지 '밀당'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6.10 16:24
  • 수정 2015.06.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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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이상완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예' 선수들과의 일명 '밀당 여행'. 밀고 당기기가 시작된다. 마음을 뺏으려는 자와 뺏기려는 자의 싸움.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11일)와 평가전, 미얀마(16일)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르면서 두 가지의 밀당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밀당 1. 대세 K리거의 붐…누구를 찾을까

이번 슈틸리케호 5기에는 K리거가 대거 발탁됐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염기훈(수원)이 약 1년 5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꿈꾸는 강수일(제주)도 포함됐다. 또 최보경, 이주용(이상 전북) 임창우(울산) 주세종(부산)도 K리거의 자존심을 걸었다. 어렵게 승선한 K리거들은 해외파가 빠진 틈새를 홍보의 장으로 이용해야 한다. 이들 중 염기훈과 강수일은 홍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

염기훈은 세대교체로 인해 노장급이 전무한 대표팀에 노련미를 가미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속팀 수원에서도 보여 듯이 그라운드에서는 경기 조율, 선수단에서는 형 노릇을 하고 있다. K리그에서도 13경기 출전해 7득점 6도움으로 각 부문 선두다. 경기당 득점율은 0.54골로 에두(전북, 0.47골)보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왼발의 마술사'로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슈틸리케호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세트 플레이에 의한 득점이 없는 것을 고려했을 때, 염기훈의 왼발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력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미얀마가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보여 세트피스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의 또 다른 관심사. 강수일도 높은 기대를 하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29경기 6득점으로 개인 최다 골을 작성한 강수일은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평소 실력보다 구설수와 잠재력이 터지지 않는 단점을 무마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며 골 결정력도 높다.더해 처진 스트라이커, 좌우 측면 날개 등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도 슈틸리케 감독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현재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대표팀에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손흥민과 좌우 날개로 포진시킬 수 있는 중요 자원이다. 강수일이 골이 목마른 대표팀에 단비가 되어줄 경우, 향후 공격진에도 새로운 편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밀당 2. 기성용-박주호 '기박 듀오'의 구멍…새로운 조합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부상으로 빠졌고, 박주호(마인츠)는 군사 훈련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더블 볼란치'의 핵심인 두 선수가 빠진 가운데, 새로운 조합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기-박 듀오'의 존재는 슈틸리케 감독의 존재로 표현될 만큼, 대표팀의 살림꾼을 자처해왔다. 늘 대표팀의 허리에는 이 둘이 있었다.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무한대 활동량, 수비까지 책임지는 공수 연결 고리였다.

그러나 이번 2연전에는 연결고리가 끊긴 상황이다. '기-박 듀오'의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은 이재성, 장현수, 한국영, 정우영, 최보경, 주세종 등이다. 일단 가장 유력한 조합으로는 장현수-이재성의 조합이다. 이재성은 지난 3월 우즈벡과 뉴질랜드전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장현수도 이미 수비형 미드필더로 잠재력을 확인했기에 큰 무리가 없다. 만약 새로운 조합이 실패할 경우, 수비수 홍정호를 위로 올리는 방법도 있다.

 

홍정호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손색이 없다. 날개 남태희도 때에 따라 수비적인 임무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아닐 경우, 슈틸리케 감독은 파격적인 기용도 서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최보경, 정우영-주세종 조합을 시험 무대에 올릴 여지도 있다.

지금 대표팀의 상황으로는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인 것만은 틀림없다. 2연전을 통해 살아남느냐, 탈락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조합이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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