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운드 흔들’ 넥센, 방망이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마운드 흔들’ 넥센, 방망이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 기자명 홍지희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13 22:52
  • 수정 2015.05.14 16: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STN=홍지희 인터넷기자]넥센 히어로즈가 연패에 빠졌다. 타선에서는 12안타 8득점을 기록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졌다.

넥센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9로 패했다. 선발의 조기 강판 이후 여러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올라오는 족족 실점했다. 타자들이 부지런히 쫓아 8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끝내기 홈런을 허용, 넥센은 롯데에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또한 3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수비 실책도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지만 마운드의 문제가 심각했다.

선발은 송신영이었다. ‘5선발 후보’였던 송신영은 선발 3연승을 거두며 신임을 얻었다. 하지만 바로 전 경기였던 삼성전에서 난조를 보였다. 이날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등판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송신영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한 채 3실점했다. 1회에만 8타자를 상대한 송신영은 2회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는 문성현. 문성현은 선발로서 부진하며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겼다. 올 시즌 선발로서 5번, 구원으로 1번 경기에 나서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남겼다. 이날도 실점하며 롱릴리프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 1.1이닝 4실점 3자책. 연속 3안타로 1실점했다. 이어 2루수 실책까지 겹치며 1점을 헌납했다. 3회에도 투구를 이어갔으나 3피안타로 1점을 내줬다. 문성현은 여기까지였다.

세 번째 투수는 하영민. 3회 1사 1,3루, 하영민은 올라오자마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문성현의 책임주자를 막아주지 못했다. 하영민은 최준석을 헛스윙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3회까지 투수 3명이 7실점.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하영민은 6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연속 2안타로 1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넥센은 여기서 김영민을 투입했다. 6회 무사 1,3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는 삼자범퇴. 추격의 불씨를 끝까지 살린 넥센 타선은 8회초 동점을 만들어냈다. 조상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8회말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으나 9회 최준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으며 8-9로 패했다.

송신영(1이닝 3실점)-문성현(1.1이닝 4실점 3자책)-하영민(2.2이닝 1실점)-김영민(2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1실점). 5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모두 기대이하의 투구내용이었다. 앞서 등판한 3명은 넥센이 기대하는 선발후보들이지만 이닝도 길게 소화해내지 못했다. 또한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하영민이 제일 오래 버텼다.

넥센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마운드’. 밴헤켄과 피어밴드, 외국인 투수들은 제몫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수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넥센은 폭발력 있는 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선발이 5이닝만 버텨준다면 넥센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5이닝을 막아낼 투수가 부족하다. 방망이만으로 경기를 이길 수 없다. 투타가 조화를 이뤄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넥센의 탄탄한 마운드 구축이 시급해보인다.

sports@onstn.com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