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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중간 리뷰] 도르트문트 부진이 가져온 흥행만점

[분데스리가 중간 리뷰] 도르트문트 부진이 가져온 흥행만점

  • 기자명 류상빈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3.30 23:04
  • 수정 2015.03.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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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이에른뮌헨 공식 홈페이지

[STN=류상빈 인터넷기자] 최근 분데스리가는 세리에A에 이어 프리미어리그까지 제치며 UEFA 리그 랭킹에서 2위로 올라서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괄목할만한 성장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에서도 각 클럽들의 재정 안정화에 따른 전력 평준화를 첫손에 뽑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볼프스부르크의 약진과 도르트문트의 부진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쏟아지며 분데스리가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2015년 첫 A매치데이를 맞아 분데스리가가 잠시 휴식기를 맡고 있는 지금 2014-2015 분데스리가 중간결산 시간을 가져봤다.

◇독보적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추격자 볼푸스부르크, 그리고 4위 경쟁

분데스리가 클럽 중 유일하게 순위경쟁에서 여유로운 팀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독일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며 우승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볼프스부르크와 묀헨글라드바흐등 상위권 팀들에게 2패를 당했고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하는 일정상의 불리함도 있지만 초반에 벌어놓은 승점이 상당하기 때문에 뮌헨의 분데스리가 3연패는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전반기의 주인공이 뮌헨이었다면 후반기 주인공은 볼프스부르크라고 할 수 있다. 전반기에 잠잠했던 바스도스트가 휴식기 이 후 맹활약하기 시작하면서 득점력을 폭발시킨 볼프스부르크는 3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승점차를 7점차로 벌리면서 2위자리를 공고히 했다. 볼프스부르크의 문제는 뮌헨과 마찬가지로 유럽대항전을 치른다는 점인데 볼프스부르크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디터 헤킹 감독의 용병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볼프스부르크 아래에 위치한 팀은 묀헨글라드바흐와 레버쿠젠이다.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친 묀헨글라드바흐는 루시앙 파브레 감독의 지도력이 만개하며 이번 시즌 3위를 달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가졌던 뮌헨 원정경기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2-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마지노선인 4위에 위치한 팀은 손흥민의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시즌 중반까지 오락가락한 경기력으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안정감을 되찾은 수비력과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등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5위 샬케04를 잡으면서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4위 자리를 더욱 안정시킨 레버쿠젠이다.

▲ 사진=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명문들의 몰락과 승격팀 파더보른의 피말리는 생존싸움

순위표 아래쪽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눈에 띄는 클럽이 있다. 바로 독일 남부의 명문 슈투트가르트다.

슈투트가르트는 2006-2007시즌 사미 케디라와 마리오 고메스등을 앞세워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방패)를 들어 올린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아무리 침체기에 빠져있다고 해도 슈투트가르트와 최하위라는 자리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다.

이미 아르민 페 감독의 경질을 한차례 감행했던 슈투트가르트는 후임 감독인 후프 슈테벤스 부임 이 후에도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결국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1로 꺾으며 리그 10경기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슈투트가르트가 생존에 성공하기 위해선 어렵게 따낸 승리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달려야 할 것이다.

독일 북부의 명문인 함부르크 또한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16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간신히 1부리그 생존에 성공한 함부르크는 이번 시즌에도 현재 16위에 랭크되어 있다. 함부르크의 이 같은 부진은 부실한 득점력에 기인한다.분데스리가 1부리그에서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클럽인 함부르크가 이번에도 강등을 면하려면 리그 최소득점에 허덕이고 있는 팀 공격력을 하루 빨리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

명문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승격팀 파더보른 역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파더보른은 10라운드까지 4승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그 이 후 따낸 승리가 단 한 번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에는 공수 양면에 걸쳐서 부진한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결국 순위가 17위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강등권과 승점 4점차 이내에 있는 헤르타 베를린, 하노버96, 프라이부르크등도 강등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과연 누가 기적적인 잔류에 성공하고 강등의 피눈물을 흘릴지 지켜보는 것 또한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사진=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독일 정통파 ‘마이어’ vs 플라잉더치맨 ‘로벤 or 바스도스트'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개인 순위는 팀 순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6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프랑크푸르트의 알렉산더 마이어다. 

마이어는 큰 키(196cm)를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타켓형 스트라이커로서 19골을 터뜨리며 프랑크푸르트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이어는 독일 선배인 올리버 비어호프를 연상케 하는 높이와 결정력으로 독일 정통파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세우며 연일 맹활약 하고 있다.

마이어를 위협하는 최대 대항마는 네덜란드 출신의 아르옌 로벤과 바스도스트다. 로벤은 윙어임에도 불구하고 17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커리어 역사상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상을 당하며 앞으로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 득점 경쟁에서 다소 뒤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또 다른 네덜란드 골잡이인 바스도스트는 여전히 건재하다.볼프스부르크 입단 후 부상등의 이유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부상을 완전히 회복한 지금의 바스도스트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위협적인 득점머신으로 거듭났다. 

바스도스트가 더욱 무서운 이유는 도움 16개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케빈 데 브루잉이 팀동료라는 점이다.

팀의 상승세와 훌륭한 조력자등 여러가지 호재가 겹친 바스도스트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마이어 중 누가 득점왕이 될지 분데스리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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