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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중간 리뷰] 올해는 양강체제…예측 불허 하위권 싸움

[라리가 중간 리뷰] 올해는 양강체제…예측 불허 하위권 싸움

  • 기자명 박대성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3.30 22:23
  • 수정 2015.03.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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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박대성 인터넷기자]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A매치 기간이다. 세계 각지 대표팀들은 기량을 점검하고 대회 예선을 치르는 데 여념이 없다.

각 팀 핵심 선수들 또한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 차출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반면 각국 리그는 대략 1주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가진다.

'휴식은 재충전의 기회’라는 말도 있다. 잠깐의 휴식기간 동안, 각 리그 팀들은 현 상황과 앞으로를 점검하고 나아가야한다.

그렇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소속 팀들의 현 주소는 어떨까.

▲ 13/14시즌 리그 우승 주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작년은 3강, 올해는 양강체제

지난 2013-2014시즌 라리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간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로 귀결되는 ‘라리가 양강체제’를 무너뜨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들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 최고의 팀으로 성장했고 리그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2014-2015 시즌이 시작한 이래, 작년까지도 3강체제는 변함없이 유지되는 모양새였다.

아틀레티코는 레반테와 가진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이후 바르셀로나, 셀타비고에게 승점을 헌납하는데 이어 세비야, 발렌시아, 에스파뇰과 3연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등의 기회를 삼아야 하는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지 못했다. 작년까지 유지되던 3강체제의 판도가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연승으로 환상적인 2014년을 보냈다. 그러나 새해 들어 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중요한 순간마다 고배를 마셨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 가진 새해 첫 경기 패배를 시작으로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 패배, 비야레알과 무승부 그리고 엘 클라시코까지 패했다.

바르셀로나도 레알 소시에다드와 가진 새해 첫 경기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MSN(리오넬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은 파괴력은 빛을 발했고, 그들을 필두로 말라가에게 패하기전까지 리그 6연승을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현재까지도 패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선두는 승점 68점으로 바르셀로나가 지키고 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4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승점 59점으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1위와 무려 9점 차이다. 작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위협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3위는 유럽 대항전 일정이 없는 비야레알이다. 자본을 등에 업은 비야레알과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마드리드 더비’로 치러야 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아틀레티코의 3강 체제는 힘들어 보인다.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교표 <3/28일 기준>

반등의 기회는 존재한다. 바르셀로나는 4/5일 셀타비고 원정을 시작으로 세비야, 파리생제르망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 발렌시아, 파리생제르망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 에스파뇰로 이어지는 ‘죽음의 5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아틀레티코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셀타비고, 세비야, 발렌시아, 에스파뇰과 펼치는 ‘죽음의 5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는 이 기회를 발판 삼아 ‘3강 체제’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 반면 1위 바르셀로나,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권 경쟁을 위해서 죽음의 5연전을 무사히 넘겨야 한다.

▲ 다비드 바랄. 사진=레반테 공식홈페이지 캡쳐

◇예측 불가능한 라리가 강등권 탈출 싸움

라리가에서 강등권에 위치한 3팀은 레반테(승점 25점), 그라나다(승점 23점), 코르도바(18점)다.

레반테는 롤러코스터 같은 리그 순위를 보였다. 새해 첫 경기부터 17위로 시작해 2월 겨울 이적시장 종료쯤에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레반테는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호세 마리(스페인, 27), 칼루 우체(나이지리아, 32), 이반 라미스(스페인, 30) 등을 영입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균형을 잡고 강등권 탈출을 도모하겠다는 계산이었다. 레반테의 수는 말라가, 그라나다, 에이바르를 잡으며 적중했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다비드 바랄(6골)과 함께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우체(4골)가 선전중이다. 현재 18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라나다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누구보다 애쓴 팀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무려 7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강등권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기대와는 달리 팀 내 사정은 나아지지 못했다. 현재 그라나다는 28경기 18득점으로 라리가 최저 득점팀이다. 팀 내 최다득점자는 존 코르도바(4골)와 유세프 엘-아라비(4골)이다. 겨울 이적 시장 전에도 코르도바와 엘-아라비가 팀 내 득점을 책임졌던 것을 감안하면 그라나다 영입 효과는 전혀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라나다는 변함없이 현재 19위에 위치중이다.

▲ 헤타페부터 코르도바까지 승점/순위 테이블. <3/28일 기준>

코르도바의 상황은 더 나빠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인생역전 노숙자’ 베베를 필두로 엘돈 하모스(남아프리카 공화국, 26)등 5명의 선수 수급으로 팀 재건에 힘썼다. 새해 첫 경기에서 그라나다, ‘중위권 바르셀로나’ 라요 바예카노를 잡으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에이바르와의 홈 무승부를 시작으로 9연패 중이다. 팀은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강등권 상황과는 별개로 라리가는 현재 15위 헤타페 부터 최하위 코르도바까지 1~3점의 근소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강등팀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빼 놓을수 없는 득점/도움왕 경쟁

우승권 경쟁이 ‘양강체제(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로 굳어진 만큼, 득점·도움왕 경쟁도 두 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라리가 득점 선두는 32골로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차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31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득점왕’이라는 화두에서 메시와 호날두 경쟁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득점왕 경쟁 관련해 여기 재미있는 통계가 하나있다.

▲ 발롱도르 수상 전의 호날두, 메시 수치 비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서 호날두는 발롱도르 수상전 찬스메이킹 능력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메시보다 우위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메시는 발롱도르를 수상 이후 모든 면에서 호날두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고 밝혔다.

앞선 자료를 토대로 봤을때 메시가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득점왕을 ‘메시’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수치적으로 따져봤을 때, 메시와 호날두의 차이는 단지 1골 차이에 불과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새해 들어 주춤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앞선 자료는 득점왕의 판도가 팀 분위기, 동기부여, 마음가짐에 따라 어떤 수치일 뿐 언제나 그랬듯이 결과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 발롱도르 수상 후의 호날두, 메시 수치 비교

도움왕 경쟁도 득점왕 경쟁처럼 ‘메날두’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위는 15개의 도움을 기록한 메시, 2위는 호날두가 11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도움 수치는 득점 수치에 비해 압도적이지 않다. 루이스 수아레즈, 데니스 체리세프, 코케가 각각 9도움으로 뒤를 잇고 있다. 현재로썬 메시가 유리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3명의 이름값을 고려했을 때, 득점왕 경쟁도 시즌 말미에 판가름 날것으로 예상된다.

spor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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