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정우 선임기자 =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회장 박종부)가 각종 스포츠 시설에 설치되는 인조잔의 인식개선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최근 한국스포츠산업협회(회장 백성욱)와 맺은 ‘Enjoy Green’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통해서다.
체육시설공업협회 측은 "최근 경기도 광명자이타워 2층 체육시설공업협회 회의실에서 인조잔디와 육상트랙 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스포츠산업협회와 대학교, 산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Enjoy Green' 협약식을 가졌다" 29일 밝혔다.
업무 협약은 운동장 인조잔디와 육상트랙 등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량 제품 등에서 유해성물질이 검출되는 등 설치자 불안감과 사용자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최근 수년 새 전국 각지의 학교와 공공체육시설의 운동장 등에서는 인조잔디에서 유해성물질 검출되거나 우레탄 소재로 시공된 트랙 내 중금속 성분이 발견되는 등 사용자의 불암감을 키우는 사례 등이 빈번했다.
‘Enjoy Green’ 프로젝트는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와 한국스포츠산업협회를 비롯해 경희대학교(체육대학)와 한국체육대학교 등 학계와 스포츠산업계(스포츠플러스, 에스드림스퀘어 등)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학 협력 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 협력기관들은 △국내외 인조잔디 분석 및 사례조사 △인조잔디 인식전환 프로그램 개발 △인조잔디·천연잔디·흙운동장 등에 따른 운동수행능력 및 신체활동량 분석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종부 체육시설공업협회장은 “이번 협약이 인조잔디에 대한 여론 및 관계자,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스포츠산업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성욱 스포츠산업협회 회장은 “스포츠산업계와 대학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을 통해 인조잔디의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아이들이 안정적이고 활동적인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승인단체인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는 각종 운동장에 설치하는 인조잔디와 경기용 육상트랙, 충격흡수바닥재, 테니스 하드코트용 아크릴 등의 포설시공 및 체육시설의 바닥제 등의 단체 표준 인증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STN뉴스=유정우 선임기자 toyou@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