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이제는 진정한 홈런왕이 될 거야.
‘홈런군단’ SK 와이번스는 홈런 선두에 오른 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한 명은 오랫동안 팀의 얼굴로 자리 잡은 간판스타 최정, 또 한 명은 올 시즌 혜성 같이 등장한 한동민이다. 두 선수는 현재 시즌 홈런 18개를 때려내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정이 앞서 있다 한동민이 따라붙은 것이다. 한동민은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최근 13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뽑아낼 정도로 빠른 생산 속도를 보였다. 지난 7일 한동민은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회말 상대 선발 한현희의 12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자신의 시즌 18호 홈런이자 팀의 시즌 100번째 홈런을 퍼올렸다.
홈런 타자가 즐비한 SK 내에서도 괴력 하나는 손에 꼽힐 정도다.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정도 한동민의 이야기가 나오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신도 옆에서 보고 배울 정도라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예전부터 유명한 거포타자였다. 한동민은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고, 그로부터 2년간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놓치지 않았다.
한동민은 2015년 81경기에 나서 타율 0.325 21홈런 71타점을 기록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69경기 출전, 타율 0.365 22홈런 85타점을 때려내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한동민은 지난해 9월 제대한 뒤 1군 6경기에 나서 적응을 끝냈다.
그러나 이토록 잘해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한동민은 SK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났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4번 타자 임무를 주로 한동민에게 맡긴다. 최정을 비롯해 박정권, 이재원, 김동엽 등 한 방 있는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 한동민은 진정한 홈런왕을 노린다. 벌써 시즌 최다 홈런이었던 14개를 돌파한지는 꽤 지나간 이야기다. 지금 같은 페이스면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한동민은 올 시즌 거포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고 최형우(KIA 타이거즈), 김재환(두산 베어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의 경쟁을 벌이면서 리그 정상급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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