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연패 탈출을 노린다. 전날(29일) 휴식일에서 LG는 내야수 정성훈과 외야수 임훈, 이형종 그리고 포수 유강남을 1군에서 제외시켰다.
이유는 간단했다. 최근 LG의 공격이 너무 부진했기 때문. LG는 5연패 동안 타율 0.2할4푼5리에 그쳤다. 임훈과 정성훈도 각각 타율 1할4푼3리, 1할2푼5리로 별 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유강남은 5연패 동안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최근 타격에서 안 좋은 현상들이 많이 일어났다. 내려간 선수들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후반기를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혼란스러웠던 부분을 정리하고 편하게 재정비하라는 의미에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2군행의 결정적인 이유는 득점권 타율이었다. 정성훈이 1할7푼9리, 임훈이 1할3푼6리, 유강남 1할9푼이 부진했고, 이형종이 2할6푼9리로 그나마 조금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아 해결을 해주지 못했다. 1군 선수 중에서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더 많이 바꾸기에는 공백이 컸다”고 말했다.
이를 대신해 LG는 이동현, 조윤준, 백창수, 김재율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조윤준, 백창수, 김재율은 시즌 처음으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불펜 자원 이동현은 넥센과의 개막 3연전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얻은 뒤 57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양상문 감독은 “오늘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선수가 없지만, (김)재율이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힘이 좋다. 기회가 오면 나갈 수 있다”면서 “이동현은 불펜 강화를 위해 불러들였다. 2군에서도 경기를 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부상이 다 나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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