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국가대표 동료인 앙트완 그리즈만의 맨유행을 암시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포그바는 25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개시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인한 흥겨움 때문이었다. 이 방송을 보던 팬들 중 일부가 최근 맨유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고, 포그바의 절친인 그리즈만의 거취에 대해 물었다.
포그바가 대답을 했다. 포그바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질문에 “그 폭탄은 임박했어”라고 답했다. 또 동시에 그리즈만의 전매특허인 전화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이에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됐다.
포그바는 1년 전 유벤투스 FC 소속으로 맨유 이적 직전, 흑백 사진에 빨간 신발로 포인트를 준 사진으로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전부터 이적과 관련해 암시를 즐기는 선수기에 믿을 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리즈만 역시 이 방송에 좋아요를 눌러 찬성의 의견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물론 친구의 방송에 단순히 좋아요를 누른 것일 수도 있으나, 최근 맨유와의 링크를 본다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닌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즈만은 1991년 생의 공격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 22일 그리즈만은 프랑스의 TV 프로그램인 '쿼티디앙'에 출연했다. 진행자 얀 베르테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묻자 그리즈만은 "맨유 입단이 가능할 수도 있다. 맨유에 입단할 확률을 말한다면 60% 정도 된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또한 23일에는 그리즈만의 자서전 출간 행사가 있었다. 그리즈만은 여기서도 "떠날 준비 됐다. 우승을 원한다. 올 여름 우승 만을 생각하고 내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 말해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날 SNS 사건으로 그리즈만의 맨유행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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