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언 역투' 서울디자인고, 창단 첫 전국대회 1회전 통과 쾌거
'김주언 역투' 서울디자인고, 창단 첫 전국대회 1회전 통과 쾌거
  • 이상완 기자
  • 승인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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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디자인고의 마무리 투수 김주언이 역투를 펼치는 모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서울디자인고가 이변을 일으켰다.

서울디자인고는 8일 오후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인상고와의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꺾고 2회전(32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 10월 창단한 서울디자인고는 전국대회 참가 3년 만에 1회전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상고 역시 2012년 창단한 팀으로, 새내기 창단 팀 간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큰 관심만큼이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상대가 달아나면 쫓아가고, 쫓아가면 달아나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그 자체였다. 

양 팀은 4회까지 2-2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6회초 인상고가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잠잠했던 승부의 불을 지폈다.

이어 인상고는 7회초 선두타자 권기연의 몸에 맞는 볼과 곽세웅, 차백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는 등 두 점을 올려 바쁘게 달아났다.

하지만 서울디자인고의 반격은 매서웠다.

두 점차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훈, 임창록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4번 타자 강민성의 타석 때 낫아웃 상황에서 1득점에 성공해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상승세를 탄 서울디자인고는 8회말 2사 2루에서 9번 타자 김진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4-5의 한 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서울디자인고의 최정기 감독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팀의 마무리 투수인 김주언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주언은 팀이 4-5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 서울디자인고의 마무리 투수 김주언이 역투를 펼치는 모습

마운드에서 안정세를 찾자 타석에서 힘을 냈다. 서울디자인고는 9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임정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기어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9회에 이어 10회 연장 승부치기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주언은 1사 2,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땅볼 유도와 삼진을 솎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리고 10회말, 서울디자인고는 김용표의 싹쓸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창단 첫 전국대회 1회전을 통과하는 기쁨의 순간을 누렸다.

이날 서울디자인고의 첫 승에는 투수 김주언의 역할이 컸다. 김주언은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베짱 투구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기록하는 등 승리투수가 됐다.

서울디자인고는 오는 10일 대구상원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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