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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김하성, 넥센 리빌딩의 주인공

고종욱‧김하성, 넥센 리빌딩의 주인공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8.08 11:46
  • 수정 2016.08.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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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욱-김하성. [사진=넥센 히어로즈]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올 시즌 넥센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넥센은 그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고종욱‧김하성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올 시즌 55승1무44패로 리그 3위에 위치. 지난 시즌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지만, 팀 컬러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넥센은 박병호와 유한준 등 수준급 타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때리고 넘기는 야구가 가능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치고 달리는 야구다. 올 시즌 넥센은 팀타율 0.293으로 리그 2위, 팀 도루는 105개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체질 변화였다. 넥센은 박병호와 유한준 등이 팀을 떠나면서 정확성과 힘을 겸비한 야구를 할 수 없게 됐다. 대신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로 팀의 약점을 보완했다. 넥센은 치고 달리는 작전으로 공격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이 역할의 중심을 맡고 있는 것이 고종욱과 김하성이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유한준 등이 빠졌지만, 고종욱‧김하성이 있어 대체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대들보가 사라졌지만 작은 기둥들이 잘 해주고 있다”면서 “고종욱, 김하성이 올 시즌 포인트다. 둘이 잘 하지 못했다면 우리 팀도 이런 성적을 낼 수 없었다. 또한 고종욱, 김하성이 있기에 뛰는 야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종욱, 김하성은 도루 21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켰다. 리그에선 공동 4위의 기록. 김하성의 도루 성공률은 67.7%, 김하성의 도루 성공률은 72.4%로 치솟았다.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니 상대 투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팀 주장 서건창 대신 활약해주는 것도 플러스 요인. 서건창은 올 시즌 15개의 도루를 시도했지만, 무릎 부상 이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자제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이가 무릎 부상 이후 잘 뛰지 못하고 있고 저도 많은 주문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고종욱, 김하성이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고 만족했다. 

게다가 고종욱, 김하성의 방망이 역시 뜨겁다. 먼저 고종욱은 타율 0.345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여차하면 타격왕까지 넘볼 기세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득점권 타율은 0.426나 됐다. 고종욱은 홈런도 8개나 때려냈다.

김하성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김하서은 타율 0.292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7월과 8월엔 타격이 부진했지만 팀 전력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 또한 유격수 수비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하성 “김하성은 앞으로 강정호를 뛰어넘을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올 시즌 넥센은 반강제적인 리빌딩을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고종욱, 김하성의 성장은 넥센 염경엽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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