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오는 8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가 펼쳐진다. 올림픽 시드 배정이 걸린 대회인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주최 코리아오픈이 개최된다. 강문수 총감독이 “역대 최고의 코리아오픈이다”고 할 정도로 이번 대회는 올림픽 전초전으로 불리고 있다.
남자 세계랭킹 1위 마롱, 2위 판젠동, 3위 쉬신, 4위 장지커(이상 중국) 등은 물론 여자 랭킹 1~4위 류시원, 딩닝, 주유링(이상 중국), 이시카와 카스미(일본) 등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
한국 역시 리우로 향할 주세혁(삼성생명)과 정영식(대우증권), 이상수(삼성생명), 여자 서효원(렛츠런파크)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이 대회에 참가한다.
강문수 총감독은 21일 STN스포츠와의 통화에서 “7월 평양오픈이 예정돼있다. 하지만 톱랭커들은 대부분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코리아오픈이 올림픽에서 좋은 시드를 받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개인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올림픽 시드가 배정된다. 특히 한국은 단체전 4번 시드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문수 총감독은 “코리아오픈 전까지 현재 남자부는 중국이 1번이고, 독일과 일본, 한국이 차례대로 시드가 배정돼있다. 여자는 중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한국 순이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는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 4번 시드를 지키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자 대표팀은 더 잘해야 된다”며 채찍질을 가했다.
아울러 “4번 시드를 얻어야 16강, 8강이 수월해지고 준결승전에는 중국과 붙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국은 일본오픈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좋은 시드 배정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더불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다.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 국내 팬들 앞에서 선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