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 ‘12년 만의 金 도전’ 유연성-이용대의 ‘브로맨스’
[매거진 S+] ‘12년 만의 金 도전’ 유연성-이용대의 ‘브로맨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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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리우 정상을 꿈꾸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김동문-하태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냈다.

오는 8월에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이 50일도 남지 않았다. 유연성-이용대는 남은 기간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이득춘 총감독은 “용대와 연성이의 금메달 확률은 굉장히 높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세계랭킹 1위가 되기까지 끈끈한 믿음이 밑거름이 됐다. 리우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들의 ‘브로맨스(Brother와 Romance를 합친 신조어, 남자들끼리의 믿음과 우정을 뜻한다)’가 리우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 4년 전과는 달라졌다
이용대가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는 이효정과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정재성과 남자복식 조를 이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용대는 “4년 전에는 준결승에서 긴장도 하고 부담감도 컸다. 지금은 그 부담감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음은 편하게 하되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유연성도 4년 전 고성현과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복식에 출전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4년 전에는 경험이 부족했고, 긴장도 돼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는 페이스가 좋다. 또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용대를 믿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유연성과 이용대. STN DB

▲ 남자복식은 ‘춘추전국시대’
유연성은 “남자복식이 춘추전국시대라서 백짓장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인도네시아의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메드 아산이다. 세계랭킹 2위인 세티아완-아산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유연성-이용대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세계랭킹 3위에는 한국의 김사랑-김기정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유연성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 같다. 올림픽에서 만난다면 결승에서 맞붙었으면 좋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 ‘믿음’의 힘
“우리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유연성-이용대가 입을 모아 말했다. 둘은 2013년부터 호흡을 맞췄다. 2014년 8월 세티아완-아산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꾸준히 환상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서로간의 끈끈한 믿음이다.

이용대는 “연성이 형은 자기 관리 등 모든 부분이 거의 완벽하다.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경기에 들어가면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연성이 형밖에 없다. 올림픽 그 긴장감 속에서 얼마나 형을 의지하고 내 플레이를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했고, 유연성 역시 “용대랑 수많은 경기를 해왔다. 같이 어려울 때 이겨낸 경험도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믿는 사람은 용대 뿐이다. 모든 것을 톱니바퀴처럼 잘 맞춰간다면 고비도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며 서로간의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 정말 간절하게 금메달을 따고 싶다. 세계랭킹 1위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해왔다. 이제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 유연성과 이용대. STN DB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