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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간절함’이 만들어낸 이상희의 특별한 우승

[SK텔레콤 오픈] ‘간절함’이 만들어낸 이상희의 특별한 우승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22 16:04
  • 수정 2016.06.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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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 영종도=임정우 기자] 이상희(24)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희는 2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 오픈 201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상희는 최종합계 10언더파로 단독 2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장상에 올랐다.

이상희에게 이번 우승은 특별하다. 2011년, 19세 6개월의 나이로 KPGA 투어 최연소 우승과 이어진 2012년에도 KPGA 선수권 우승, KPGA 대상, 일본 큐스쿨(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한국 골프의 미래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이상희는 슬럼프를 자양분으로 삼아 기본부터 다시 시작했다. 스윙교정도 감행했다. 몸을 많이 이용하는 스윙에서 회전을 중심으로 하는 스윙으로 바꿨다. 전지훈련동안 골프에만 집중하고 매달렸다. 심기일전한 이상희의 피나는 노력이 드디어 결과로 나타났다. 2012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됐다.

2013년 이후 이상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경태가 전반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며 이상희를 압박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11번 홀 파 세이브는 결정적이었다. 이상희는 세컨 샷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5M 파 퍼팅을 성공시켜 1타 차 선두 자리를 유지해나갔다.

이상희가 12번 홀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김경태도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한 번 1타 차로 앞서 나가게 됐다. 15번 홀에서는 이상희와 김경태가 모두 버디를 추가해 치열한 승부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상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6번 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게 된 것. 하지만 이상희는 흔들리지 않고 보기로 막으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이상희는 이어진 18번 홀에서 완벽한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희는 김경태, 박상현(32·동아제약) 등 한국 최고의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살아있음을 증명했고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이다. 골프에 대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날카로운 샷과 퍼팅이 이상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뒤 우승의 감격을 맛 본 이상희의 시선은 이제 위를 향한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이상희의 행보를 지켜보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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