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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이상희, SK텔레콤 오픈 우승···4년 만에 정상

[SK텔레콤 오픈]이상희, SK텔레콤 오픈 우승···4년 만에 정상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22 15:45
  • 수정 2016.06.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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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 영종도=임정우 기자] 이상희(24)가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상희는 2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 오픈 201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상희는 최종합계 10언더파로 단독 2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경쟁은 최종라운드 내내 치열하게 진행됐다. 선두로 먼저 치고 나간 것은 김경태였다. 김경태는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로 치고나갔다. 하지만 이상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상희는 3번 홀 보기로 위기를 맞았지만 5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공동선두를 만들었다.

8번 홀에서는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상희의 퍼팅이 홀컵 바로 앞에 멈추게 된 것. 이상희는 잠시 동안 기다렸지만 공을 홀컵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승부의 균형은 9번 홀에서 깨졌다. 이상희가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1타 차로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달리던 이상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1번 홀 벙커에서 친 세컨 샷이 턱을 맞고 바로 앞에 떨이지게 됐다. 타수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상희는 흔들리지 않고 파 퍼팅을 성공시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상희가 12번 홀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13번 홀에서 김경태도 보기를 범하며 다시 한 번 단독선두로 앞서 나가게 됐다. 15번 홀에서는 이상희와 김경태가 모두 버디를 추가해 치열한 승부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16번 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이상희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보기로 막으며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1타 차 선두로 18번 홀에 들어선 이상희는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상희는 김경태, 박상현(32·동아제약)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이번 우승으로 4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우승상금으로 2억 원을 받으며 상금랭킹을 끌어올렸다.

단독 2위에는 김경태가 이름을 올렸고 박상현이 단독 3위에 위치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46·SK텔레콤)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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