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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패배’ 로저스로 본 우려와 기대

‘복귀전서 패배’ 로저스로 본 우려와 기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5.08 17:15
  • 수정 2016.05.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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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수원=이원희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한화 에이스 로저스가 복귀전을 가졌지만,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품게 했다.

한화는 8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서 4-7로 패했다.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로저스도 복귀전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로저스를 출격시켰다. 지난 시즌 한화에 합류한 로저스는 10경기에 출전해 6승 2패, 평균자책점은 2.97을 올려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로저스는 올 시즌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에만 몰두해 시즌 데뷔전을 늦게 치르게 됐다. 경기 전 김광수 수석 코치는 “70~8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암시했다.

기대와 달리 로저스의 투구 위력이 지난 시즌 같지 않았다. 복귀전인 점을 고려해야 했지만, 로저스가 돌아왔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 이날 로저스는 5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 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로저스는 이대형과 오정복을 삼진을 돌려세웠고, 마르테는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로저스는 최고 구속 153km까지 찍히는 속구를 던졌지만, kt 타선은 로저스의 패턴을 파악하고 있었다.

2회초 타선이 4점을 뽑아냈지만, 로저스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불길한 징조는 보인 것은 2회말, 로저스는 김상현에게 솔로포, 김종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3회 2사 1,3루 위기에서도 로저스는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도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내준 로저스는 동점까지 헌납했다.

6회에도 로저스는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기혁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후 권혁이 등판했지만, 김종민과 김연훈의 출루를 허용해 팀의 역전을 내줬다. 로저스의 실점도 올라가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화는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로저스는 첫 패를 기록했다.

로저스가 돌아온다면 한화도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 같았지만, 현실은 녹록지가 않았다. 로저스가 돌아왔음에도 패배를 당해 충격이 두 배. 로저스가 구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걱정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로저스는 최대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려고 했다.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셈. 로저스는 90개의 투구수를 던지고 코치진으로부터 교체 지시를 받았지만,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지난 시즌 로저스는 완투승을 네 번이나 기록할 만큼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날 구위가 좋지 않아 일찍이 내려왔지만, 컨디션만 회복된다면 최대한 자신의 투구를 펼칠 수 있다. 올 시즌 한화는 불펜 소모가 많았기에 로저스가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 반가운 일이다.

분명한 것은 아직 복귀전일 뿐이라는 것이다. 과연 로저스가 앞으로의 등판에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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