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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한화 선발진, 믿을 건 로저스뿐인가

무너진 한화 선발진, 믿을 건 로저스뿐인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5.06 04:19
  • 수정 2016.05.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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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에이스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한화의 선발 마운드는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제대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없는 것이 문제다. 송은범(4패)-알렉스 마에스트리(2승 2패)-심수창(2패)-이태양(2패)-안영명(1패) 중 누구 하나 신뢰를 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많은 것이 이유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탄탄하다는 느낌이 없다.

올 시즌 한화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단 두 번이다. 이 부문 리그 1위 두산(18번)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한화는 불펜 투수가 선발 투수보다 전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이용. 퀵후크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부메랑이 되어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현재 한화는 8승 19패로 리그 최하위, 선발이 안정된 두산은 19승 1무 7패로 리그 1위다.

최근 열렸던 SK와의 3연전을 살펴봐도 한화 선발진의 무기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화 선발 투수들은 3경기 동안 6⅓이닝만 소화했다. 평균이 아닌 3경기 기록을 합한 것이다. 한화는 지난 3일 송은범이 4⅓이닝, 심수창이 0이닝, 안영명이 2이닝을 책임졌다. 반면 한화 선발들이 내준 점수는 무려 13점.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마에스트리도 들쭉날쭉한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에스트리는 팀 내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 승을 두 번이나 기록했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 날에는 와르르 무너졌다. 이태양도 6일 수원 ktw전 선발 투수로 예고되어 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이태양은 두 경기에 나서 평균 4이닝만 소화했다.

결국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해야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중반 한화에 합류한 로저스는 10경기 출전 6승 2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2.97이며 완투승도 4번이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로저스는 19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한화에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재활에만 몰두했던 로저스는 아직 1군 등판 경험이 없다. 로저스가 없는 한화 마운드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다행히 로저스는 최근 몸 상태가 호전돼 2군 퓨처스리그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로저스는 지난 달 28일 퓨처스리그 롯데전에서 4이닝 동안 2실점, 4일 자체 홍백전에서는 3⅓이닝 4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피안타와 실점이 많았지만, 한화와 로저스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 로저스는 1군에 초점을 맞춰 구종과 컨디션을 확인했을 뿐이다. 로저스도 자체 홍백전을 마친 뒤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등판한 것이었다. 투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빠르다면 로저스는 오는 8일 kt전에서 1군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로저스가 경기를 뛰는 데 문제될 것은 없다. 김성근 감독님의 결정만 남았다”고 했다. 아직 정확한 복귀일은 알 수 없지만, 조만간 로저스가 1군 무대에 설 것은 확실하다. 과연 로저스가 무너진 한화 선발 마운드를 다시 일으켜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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