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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사머니'를 대처하는 최강희의 역발상

중국 '황사머니'를 대처하는 최강희의 역발상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2.29 18:27
  • 수정 2016.02.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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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29일 중국 난징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2차전 장쑤 쑤닝과의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중국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내달 1일 중국 짱쑤성 난징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장쑤 쑤닝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황사머니’를 앞세운 중국 클럽들의 큰손 투자에 대해 걱정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봤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는 선수 영입에 물 쓰듯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영향력과 파급력은 세계 축구계의 지각을 뒤흔들 정도이다.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서 뛰던 정상급 선수들의 중국 시장 진출은 당연시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전북과 만날 장쑤는 지난해 겨울 중국 유통회사인 쑤닝그룹에 인수된 뒤 무서운 속도를 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국가대표급 하미레스와 알렉스 테세이라를 각각 약 435억 원, 667억 원에 데려왔고,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까지 영입했다. ‘원조 큰손’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올 겨울 약 574억 원을 들여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슈퍼리그 소속 16개팀이 1월 한 달간 선수 이적료로 지출한 금액은 약 3520억 원이다. 이는 아시아를 넘어 지상 최고 프로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약 3360억 원)와 비슷한 규모이다. 오히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약 430억 원)와 독일 분데스리가(약 650억 원), 이탈리아 세리에A(약 1170억 원) 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 셈이다.

중국의 광폭 행보 시선에 K리그 위험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리그는 불황 탓에 ‘긴축재정’에 나섰고, 일본 역시 쉽게 자금을 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개인적으로 중국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좋은 선수, 큰 선수들이 와서 중국리그는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에 대해 “K리그나 J리그 등 주변국도 대응하기 위해 투자와 선수 영입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큰 선수가 영입되면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중국 클럽들의 대규모 투자가 연속성을 갖는다면, 결국 K리그도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금 당장 중국 클럽은 K리그에게 위협적인 존재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향후 리그와 클럽들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의 투자를 색안경 끼지 않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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