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안양 한라의 ‘푸른 눈 태극전사’들이 개인 기록을 독식했다.
한라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5-2016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오지 이글스(일본)를 6-0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라의 우승과 함께 개인 기록에서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3월 한국 국적을 취득한 공격수 테스트위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 46경기 출전해 35골을 넣어 우에노 히로키(34골‧크레인스)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2013년 한라에 입단한 테스트위드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스트위드는 포인트(골+어시스트) 랭킹에서도 66개(35골 31어시스트)로 3위에 오르는 등 정규리그 MVP 후보로 유력하다.
지난달 대한체육회로부터 우수 인재 추천을 받아 국적 획득 절차를 밟고 있는 수문장 맷 달튼도 경기당 실점률(GAA)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베스트 골리에 선정된 달튼은 정규리그 36경기에서 1.79의 GAA를 기록했다. 규정 시간(팀 경기의 40% 이상) 이상 출전한 아시아리그 수문장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2014년 1월 한국인이 된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는 정규리그 48경기에서 70포인트(31골 39어시스트)를 기록해 사할린의 알렉세이 예로민(69포인트)를 제치고 포인트왕에 올랐다.
지난 2011년 하이원에 입단한 스위프트는 통산 네 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포인트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위프트는 2011~12시즌과 2012~13시즌 연속 득점왕과 도움왕, 포인트왕을 싹쓸이했다. 지난 시즌에는 우에노 히로키와 공동 포인트왕에 오른데 이어 올 시즌 또 다시 포인트왕에 올랐다.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후 포인트왕을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알렉스 김(2007~08, 2009~10)과 스위프트 뿐이다.
스위프트는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212경기에서 402포인트(184골 218어시스트)를 획득해 경기당 1.9포인트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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