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티가두이니가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한 말라가가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말라가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말라가는 이번 승리로 15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데포르티보는 리그에서 3경기 째 승리를 하지 못 했다.

말라가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카를로스가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그대로 룩스 골키퍼에게 안겼다.

데포르티보의 맹공이 시작됐다. 전반 24분의 카르타비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있었지만 카메니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28분에는 페레즈의 패스를 받은 리에라가 침착하게 차는 척 접어 수비를 한 명 제쳐냈다. 이후 힘을 빼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튕겨나오고 말았다.

데포르티보의 기세가 꺾일 줄 몰랐다. 전반 31분 페레즈의 중거리슛이 말라가 수비진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또한 전반 43분에는 나바로의 크로스를 받은 리에라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있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에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말라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6분 카를로스의 정확한 크로스가 티가두이니에게 올라갔다. 티가두이니가 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10분엔 카를로스의 패스를 받은 샤를레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 전에 카를로스가 오프사이드를 범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말라가가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말라가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티가두이니가 처리한 프리킥이 아무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말라가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말라가 공격에서 나온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이 공을 카를로스가 전력질주하여 공을 따낸 후 속도를 그대로 살려 안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어 각도가 없었지만 정확하게 빈 공간을 보고 공을 차 넣었다.

양 팀이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미 터진 2골 이외에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기는 2-0 말라가의 승리로 종료됐다.

말라가 선발명단 (4-4-2): 카를로스 카메니, 아르튀르 보카, 웰링턴 올리베이라, 라울 알벤투사, 로베르토 로살레스, 후안 카를로스, 레시오, 페르난도 티소네, 두다, 아드난 티가두이니, 샤를레스 디아스

데포르티보 선발명단 (4-4-2): 헤르만 룩스, 페르난도 나바로, 시드네이, 알레한드로 아리바스, 후안프란, 파이샬 파즈르, 페드로 모스퀘라, 셀소 보르헤스, 페데리코 카르타비아, 루카스 페레즈, 오리올 리에라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