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첼시 디에구 코스타가 또다시 골 침묵에 빠졌다.
첼시는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웨스트햄은 ‘대어’ 첼시를 잡아내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첼시는 리그 10경기 만에 5패(3승 2무)째를 당했다.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받은 코스타는 여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는 에덴 아자르와 윌리안,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배치됐다. 중원은 네마냐 마티치와 하미레스가 지켰다.
첼시는 전반 17분 웨스트햄 마우로 사라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심지어 전반 막판에는 마티치가 무리한 반칙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어려운 경기 속에 첼시는 후반 11분 게리 케이힐이 동점골. 그러나 후반 34분 상대 앤디 캐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이날 코스타의 활약이 좋지 못했다. 코스타는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슈팅 2개를 기록. 유효 슈팅은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76%.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코스타에게 경기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부진했다는 평가다.
코스타는 골 기회를 여러 번 날려 버렸다. 전반 9분부터 코스타는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골키퍼와 마주했지만, 코스타의 슈팅은 골대를 훌쩍 넘겼다. 전반 14분에도 코스타는 헤딩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은 더욱 끔찍했다. 후반 내내 코스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슈팅 기회는 물론,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움직임도 없었다. 결국 첼시는 웨스트햄 원정에서 패배를 당했다. 코스타도 첼시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채 패배를 바라만 봤다.
이제 첼시는 기다릴 시간이 많지 않다. 이른 시간에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면 순위 상승은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다. 코스타의 부활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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