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사실상 국제축구연맹(FIFA) 대권의 꿈은 어렵게 됐다.
FIFA는 21일(한국시각)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스위스 법에 6년 자격정지 징계를 일시적으로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이를 스위스 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8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조사 비협조, 윤리적 태도 등의 이유로 6년 자격정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스위스 법원의 판결로 인해 오는 26일 마감되는 FIFA 차기 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은 불가능해졌다.
때문에 정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로부터 징계를 받은 직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는 등 모든 법적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스위스 법원은 FIFA의 손을 들어줬다. 사실상 정 명예회장의 FIFA 대권은 어렵게 됐다.
FIFA 윤리위는 정 명예회장이 지난 2010년 한국의 202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국제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서한을 집행위원들에게 보냈다는 혐의를 들어 징계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6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윤리위가 2022년 월드컵 한국 유치위원회 지원 행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15년, 윤리위를 비판한 것에 대해 4년을 더해 총 19년 자격정지를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정 명예회장의 주장대로 19년 자격정지가 예상됐으나, 윤리위는 6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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