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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행 비행기표 1장의 싸움…‘독수리’vs‘두목 늑대’ 결투

ACL행 비행기표 1장의 싸움…‘독수리’vs‘두목 늑대’ 결투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10.15 01:22
  • 수정 2015.10.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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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

▲ 오는 31일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인천 김도훈 감독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아시아 대륙으로 가는 비행기표 한 장을 놓고 독수리와 두목 늑대가 만난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 올랐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4일 오후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를 2대1로 꺾었다. 같은 시각, '늑대군단' 인천은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연장 승부 끝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5년도 FA컵 결승은 ‘경인더비’로 치러진다. FA컵 우승팀은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2년 연속 결승행 서울…인천에 2승1무 우세

서울은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성남FC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아쉬움을 떨쳐낸 서울은 지난 1998년 안양LG 시절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도전의 자신감은 가득하다. 이날 서울은 김신욱, 양동현 등 장신 군단을 맞아 뒷공간을 적절히 이용했다. 몰리나-아드리아노-다카하기를 선발 내세워 빠른 스피드를 장착했다. 최용수 감독의 효과는 적절했다. 전반 38분 몰리나가 상대 선수 두 명을 뚫은 킬패스를 아드리아노가 감각적으로 공을 흘렸고, 이를 잡은 다카하기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추가골은 아드리아노의 완벽한 개인기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아드리아노는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패스에 맞춰 수비수를 등지고 따돌렸다. 그리고 단 한번의 터치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용수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안방에서 굴욕을 맛봤다. 놓치지 않을 생각”이라며 “ACL 티켓보다는 우승에 목표를 두고 있다. 상대가 누구든지 분석해야 하고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15승9무9패(승점44)로 5위에 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은 오리무중이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는 단 2점에 불과하지만, FA컵 우승으로 티켓을 깔끔하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시즌 인천과는 3번 만나 2승1무로 우세하다. 때문에 서울의 우승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 지난 4월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모습

◇눈물→환희로…극적 반전 이룬 인천

늑대 군단의 ‘두목’ 김도훈 감독은 지난 4일 K리그 클래식 성남FC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오열했다. 팀 성적의 아쉬움,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인천은 성남에 패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다. 그로부터 약 열흘 후, 김 감독의 눈에서는 눈물이 아닌 눈웃음이 흘러나왔다. 인천은 홈에서 전남을 2대1로 승리하고 창단(2004년) 첫 FA컵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2007년 2년 연속 FA컵 준결승에서 전남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는 계기도 됐다. 인천의 늑대는 지치지 않았다. 승부는 정신력에서 갈렸다. 90분 내내 양 팀은 치열했다. 인천이 치면, 전남이 막았다. 또 전남이 치면, 인천이 막았다. 막상막하였던 승부는 연장을 돌입. 단 30초 안에 승부가 결정났다. 연장 전반전 24초 만에 프로 2년차인 윤상호가 상대 수비수 2~3명을 뚫고 벼락같은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백전노장’ 전남 골키퍼 김병지도 허탈한 웃음을 짓게 한 골이었다. 이후 늑대의 자신감은 후반 9분 케빈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직감했다. 김도훈 감독은 “올해 인천이 왜 돌풍을 일으켰는지 보여준 경기다. 스플릿 진출 여부를 정하는 경기 같은 큰 경기를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인천이 결승에 진출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천은 결승 단판 경기를 서울 원정에서 치른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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