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화성=이상완 기자]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해보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오는 9일(화성종합경기타운)과 12일(이천종합운동장) 두 차례에 걸쳐 호주 U-22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신태용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준비 중이다.
호주와의 평가전에 앞서 지난달 류승우(레버쿠젠), 황희찬(FC리퍼링) 등 해외파 7명을 불러들였다. U-22 대표팀은 신 감독이 부임 이후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와 튀니지 원정 평가전에서는 1승1무를 기록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후 지난 5일 U-22 대표팀은 3개월 만에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재회했다.. 호주 2연전을 앞둔 신태용호는 자신만의 축구 색깔을 덧입히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신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이 밝혀졌다.
신 감독은 첫 터치부터 공격적인 위치, 풀백의 공격 오버래핑, 중앙 수비수의 공격 가담 등을 적극 주문했다. 특히 신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자신감을 잔뜩 불어넣었다.
호주와 1차전을 하루 앞둔 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신 감독의 공격 축구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국내 첫 경기다. A대표팀이 너무나 잘해서 부담된다. 하지만 A대표팀의 분위기를 타서 동생들도 국내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수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특히 신 감독은 공격 축구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집된 후 이튿날부터 패스 훈련, 상대 수비 뒷공간을 빠져들어가는 훈련을 하고 있다. 계속 그런 방향을 추구 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호주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2 챔피언십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이다.
호주전에 전력을 감출 것이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부딪히겠다. 작년 11월 달 경기를 보면서 호주가 강한 팀인 것을 느꼈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부딪혀 봐야 선수들의 기량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생각하고 있는 플레이를 해볼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호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류승우를 포함해 7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소집됐다. 특히 유럽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신 감독은 “당연히 잘 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내일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거의 다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며 “눈으로 직접 기량을 점검하겠다. K리그 선수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파들은 직접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고 기량 점검과 더불어 해외파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 준비를 잘했는데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욕을 먹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자꾸 주문하는 것은 생각하는 축구다”며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과 연계플레이가 계속 될 수 있게끔 공격 지향적으로 주문하고 있다”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하다보면 백패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격적인 전진패스,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래야 옵션을 3~4가지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손발을 맞출 없다. 때문에 실수했을 때에도 말로 ‘괜찮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나의 축구 스타일이다”고 전했다.
내일 경기의 양상에 대해서는 “5대5 수준이 될 것 같다. 올림픽팀을 잘 몰랐기 때문에 1차 예선전을 보면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 높다는 걸 알았다”며 “상대팀을 분석하면서 긴장하게 됐다.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몇몇 선수들은 A대표 선수들이 많다. 홈에서 하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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