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최하위 kt 위즈가 2위 NC 다이노스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렸다. 1회 6득점, ‘초전박살’로 기선을 제압한 끝에 화끈한 완승을 거뒀다.
kt는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t는 NC와의 12차례 맞대결에서 4승 8패로 약했다. 또 이날 NC 선발 손민한은 올 시즌 9승 5패로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반면 kt 선발 정성곤은 최근 2경기에서 연거푸 조기 강판을 당했다. 상대적으로 NC의 승리에 더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경기 전 만난 NC 김경문 감독은 kt를 상대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어느 팀이나 kt가 버겁다. kt를 상대로 쉽게 이긴다고 생각하는 감독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화끈했다. 1회에만 6득점하며 기선을 단단히 제압했다. 3루수 지석훈의 실책에 선발 손민한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속 4안타로 손민한은 0.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시즌 최소 이닝 투구.
이어 올라온 이민호의 공도 kt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진 못했다. 6-0으로 앞선 kt는 3회 김영환의 투런포로 2점을 더 보탰다. 이어 6회와 7회에도 각각 1점씩 더 추가했다.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반면 초반 이후 주전들이 대거 교체된 NC는 5회와 6회 1점씩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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