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부산=정아름 인턴기자] 충암고 김재균이 완벽투를 선보이며 8강 경기가 열리는 서울로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충암고는 27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충암고 김재균은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 임한 김재균은 “1학년이어서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 뒤에 (고)우석이형도 있어서 5회만 막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길게 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좌타자가 많은 광주일고 타선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김재균은 “상대 팀에 좌타자가 많아서 좌투수이니까 바깥쪽 위주로 공략했고, 이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날 바깥쪽 위주의 승부가 승리의 밑바탕이 됐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고교 진학 후 두 번째 승리를 거둔 김재균은 “내일 경기가 바로 있기 때문에 지금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해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중학교 시절 외야수와 투수를 겸했던 김재균은 고교 진학 후 첫 해인 올해부터 투수 전업 중이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류현진 선수처럼 배짱 있고 다부진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