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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없는 삼성, 박석민이 왕이다

이승엽 없는 삼성, 박석민이 왕이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8.13 04:11
  • 수정 2015.08.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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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석민/출처=삼성 라이온즈]

[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라이언 킹’ 이승엽(38)이 부재중이다.

이승엽은 지난 8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1군에서 제외됐다. 오른 햄스트링 부상 탓이다. 회복까지 최대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났다. 삼성은 앞으로 열흘 정도 더 이승엽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해 이승엽은 우리 나이로 불혹이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훨씬 더 좋다. 이승엽은 올 시즌 막강한 삼성 타선(팀 타율 2위)에서 단연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타(128개,1위)를 비롯해 타율(0.341,2위), 홈런(21개,3위), 타점(74타점,4위), 2루타(21개,3위), 득점(72득점,3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팀 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나이를 잊은 맹활약, 역시 사자의 왕답다.

덕분에 삼성은 시즌 내내 비교적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KBO리그 최초 정규시즌 5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6번 타순에서 든든하게 클린업 트리오의 뒤를 받치던 이승엽이 부상으로 빠지자 삼성에는 때 아닌 ‘득점 가뭄’이 몰아닥쳤다. 이전 10경기에서 9승 1패로 고공행진 하던 삼성의 상승세는 이후 4경기에서 2승 2패로 다소 꺾였다.

득점력 감소가 컸다. 올 시즌 삼성은 경기당 평균 약 6.2점을 득점했다. 리그에서 넥센(약 6.4점)에 이어 득점력이 두 번째로 좋았다. 하지만 이승엽이 1군에서 제외된 8일 이후 치른 4경기에서는 경기당 약 3.2점밖에 내지 못했다.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출루는 충분했다. 다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25타수 5안타로 2할에 머물렀다. 시즌 평균(3할, 리그 1위)보다 1할이 낮았다. 이승엽이 없는 삼성은 삼성답지 못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주장 박석민은 고군분투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팀이 승리한 2경기에서 모두 결승타를 때려냈다. 9일 경기에서는 9회 끝내기 안타를, 12일 경기에서는 4회 좌월 솔로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7월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4경기에서도 15타수 6안타(타율 0.400)의 맹타를 휘둘렀다. 6안타 중 홈런이 2개, 2루타도 2개였다. 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이 낸 13점 중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혼자 책임졌다.

이승엽이 없는 삼성에선 현재 박석민이 왕이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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