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신문로=이상완 기자] 201515 K리그 올스타전에서 맞붙을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에서 뛸 골키퍼와 수비수가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22명의 올스타 선수단을 발표했다. 이번 K리그 올스타 투표는 팬투표 결과 70%와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 및 주장(12명) 투표 30%를 더해 올스타 22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했다.
이날 올스타 발표에는 추첨을 통한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 등을 포함해 팬투표 1위 차두리(서울), 팬투표 및 감독&주장 최종 합계 1위에 오른 염기훈(수원)이 기회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선수 선발은 추첨을 통해 포지션별 우선 지명권을 정한 뒤, 양 감독이 한 명씩 선수를 호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날 콜키퍼와 수비수 부문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부문은 각각 6일, 9일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첨 결과 골키퍼 우선권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돌아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전북)를 지명했다.
뽑은 뒤 슈틸리케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대표팀 소집 때마다 (권순태)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 점검을 할 기회"라며 "이번에도 뽑지 않으면 악감정이 있다고 오해할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김승규(울산)는 '팀 최강희' 소속이 됐다. 최 감독은 "내가 우선권이 있어도 김승규를 뽑으려 했다. 그 능력은 모든 분들이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좋은 골키퍼다"고 말했다.
이어진 수비수 부문 선발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은 전북 선수들 위주로 택했다. 중앙수비수는 김형일(전북), 좌측 수비수는 최철순(전북)을 지명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전술적으로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내에서는 감탄사가 나왔다.
이어 "전북선수들로 구성하면 최강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된 수비수 선발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수비수 알렉스(제주)와 오측 수비수 임창우(울산)를 뽑았다.
반면, 최강희 감독은 포백 라인은 오스마르(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 차두리(서울)로 완성했다.
한편 미드필더, 공격수 부문의 우선권을 정하는 추첨이 진행됐는데, 6일 진행되는 미드필더 부문은 최강희 감독이, 9일 진행되는 공격수 부문은 슈틸리케 감독이 먼저 지명권 행사하게 된다.
▲하나은행 K리그 '팀 최강희' 명단
GK 김승규(울산, 36.0점)
DF 오스마르(서울, 15.6점) 요니치(인천, 13.9점) 홍철(수원, 27.6점) 차두리(서울, 42.1점)
▲하나은행 K리그 '팀 슈틸리케' 명단
GK 권순태(전북, 30.1점)
DF 김형일(전북, 18.6점) 최철순(전북, 28.7점) 임창우(울산, 20.3점) 알렉스(제주, 14.4점)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22명 명단
GK 김승규(울산, 36.0점) 권순태(전북, 30.1점)
DF 홍철(수원, 27.6점) 최철순(전북, 28.7점) 차두리(서울, 42.1점) 임창우(울산, 20.3점) 김형일(전북, 18.6점) 오스마르(서울, 15.6점) 알렉스(제주, 14.4점) 요니치(인천, 13.9점)
MF 염기훈(수원, 43.4점) 레오나르도(전북, 37.7점) 김승대(포항, 40.9점) 고요한(서울, 26.9점) 이재성(전북, 20.7점) 김두현(성남, 20.1점) 윤빛가람(제주, 17.7점) 고명진(서울, 11.3점)
FW 이동국(전북, 20.3점) 에두(전북, 18.5점) 김신욱(울산 14.1점) 정대세(수원, 12.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