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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클럽 가입 눈앞에 둔 '특급 조커' 구자욱

10-10 클럽 가입 눈앞에 둔 '특급 조커' 구자욱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6.28 02:39
  • 수정 2015.06.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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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이진주 기자]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가리지 않는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순에 상관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아기 사자’ 구자욱은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특급 조커다. 그런 그가 10-1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년차 구자욱에게 올 시즌은 풀타임 첫 시즌이다. 지난 2012년 입단한 구자욱은 데뷔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의 두 시즌은 화려했다. 구자욱은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착실히 경험치를 쌓았다. 그 결과 지난해 75경기에서 타율 0.357를 기록,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덕분에 제대와 함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구자욱은 그 기대마저 넘어섰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일약 팀 내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어 6번타자 1루수로 당당히 선발 출장했다. 5타수 1안타 2타점, 안타와 타점을 함께 기록한 성공적인 1군 데뷔전이었다.

이후 구자욱은 변화무쌍하게 활용됐다. 상위 타순부터 하위 타순까지, 1루수와 중견수에 이어 3루수까지.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을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하게 썼다. 채태인과 박석민 등 주전들의 부상 이탈을 메우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잦은 포지션·타순 이동은 1군 데뷔 시즌을 치르는 '아기 사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구자욱은 타순과 포지션을 가리지 않았다. 주어진 임무를 척척 해냈다. ‘팔방미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27일 경기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도루를 기록했다.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와 5회, 두 번이나 2루를 훔쳤다. 두 번 모두 후속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으로 이어졌고, 덕분에 삼성은 7-2로 kt를 제압하며 23일 이후 4일 만에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벌써 도루가 11개, 이제 홈런을 하나만 더 쳐내면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전반기 종료까지는 아직 10경기 하고도 6경기가 더 남아있다. 이대로라면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경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 가입도 꿈은 아니다.

그러나 주전들이 모두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경우, ‘특급 조커’ 구자욱의 자리는 애매해진다. 당장 3루수 박석민의 복귀가 임박했다. 박석민은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1군에 합류한다.

현재 구자욱의 타율은 0.325(전체 12위), 특히 6월 들어 방망이가 무척 뜨겁다. 6월 타율이 무려 0.468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리그 1위,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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