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인천=이진주 기자] “기회라고 생각했다.”
SK 와이번스 7년차 외야수 윤중환이 데뷔 후 첫 1군 선발 출장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윤중환은 27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009년 데뷔 이후 1군 첫 선발 출장 경기, 그간 윤중환은 1군에서 교체로만 8경기를 소화했었다.
첫 선발 출장 경기임에도 윤중환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빠른 발로 폭넓은 수비 범위를 과시했다. 주전 중견수 김강민의 결장으로 잡게 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종료 후 윤중환은 “첫 선발 출장이라 떨리는 것도 있었지만 기회라고 생각해서 더 집중하고 잘 해보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았던 부분 보다는 번트 실패를 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서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다음에는 팀 승리에 더욱 보탬이 되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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