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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수비야구’ 아쉬웠던 신종길의 실책성 플레이

‘흔들린 수비야구’ 아쉬웠던 신종길의 실책성 플레이

  • 기자명 이준범 인턴기자
  • 입력 2015.06.25 00:20
  • 수정 2015.06.2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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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IA 타이거즈]

[STN=이준범 인턴기자] 그동안 KIA를 지탱하던 수비가 흔들리며 속절없이 패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베테랑 신종길의 두 차례 아쉬운 플레이는 상대에게 승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1-8로 패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KIA의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다. 67게임을 치른 현재 실책 35개로 최소실책 1위를 기록 중이다. 실책이 많을수록 수치가 낮아지는 수비율 역시 0.986으로 1위에 랭크되어있다. KIA의 수비력은 팀이 5할 승률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투수력과 시너지를 발휘하여 턱없이 부족한 공격력을 그나마 상쇄시키며 팀을 이끌어오던 터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초반 흔들리다가 안정을 찾아가던 베테랑 선발투수의 멘탈을 뒤흔들어 놓은 플레이었다. 그리고 실책성 플레이가 또 다른 팀의 베테랑 신종길에게서 나왔다는 점이 더욱 아쉬웠다.

신종길의 실책성 플레이는 모두 2회말 수비 상황에서 나왔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NC 김태군이 걷어올린 타구가 우익수를 향했다. 타구가 멀리 뻗어가기는 했지만 높이 떠올랐기에 우익수가 공을 따라잡을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신종길은 판단미스를 범했다. 신종길은 펜스 방면으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공은 생각보다 뻗지 못했고, 경기장 우측으로 점점 휘어나갔다. 뒤늦게 방향을 선회했지만 결국 간발의 차로 공을 잡지 못해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바람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베테랑' 신종길이기에 이닝을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플레이는 명백한 실책이었다. NC 김종호의 타구가 다시 한 번 우익수를 향했다. 평범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신종길은 이번에는 공을 지나쳐버렸다. 결국 김종호의 타구는 신종길의 머리 왼쪽을 넘겨 펜스까지 굴러갔다. 상대에게 2점을 헌납한 아쉬운 수비였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의아할 정도였다.

KIA는 신종길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로 초반부터 0-5로 끌려갔다. KIA의 공격력을 고려하면 초반 5점은 매우 큰 점수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9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2회 2점을 헌납한 수비가 더욱 아쉬운 이유다. 신종길은 3회초 공격에서 김다원과 교체되어 나갔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은 4회에도 나왔다. NC 선두타자 손시헌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정면을 향했으나 자세를 낮춰 잡으려던 강한울의 머리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예측할 수 없는 불규칙바운드였다 하더라도 아주 빠른 타구가 아니었고, 그다지 높이 튀어오르지 않았기에 충분히 몸으로 막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 후속타자 김태군의 홈런성 타구가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았더라면, 그리고 김태군의 타구를 잡아낸 김주찬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야구에서 방망이는 믿을게 못된다지만 KIA 방망이는 너무나 믿을게 못된다. 이날 경기처럼 김주찬과 필이 침묵하면 여지없이 답답한 경기가 되고 만다. KIA가 5할 본능에서 벗어나려면 공격력이 살아나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날 경기처럼 점수를 헌납하는 플레이가 나와서는 더더욱 안 된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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