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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야구? 롯데-LG 이틀 연속 난타전

핸드볼 야구? 롯데-LG 이틀 연속 난타전

  • 기자명 강현아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23 23:48
  • 수정 2015.05.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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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양 팀 합산 30득점 이상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 [사진=23일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 친 롯데 오승택/출처=롯데 자이언츠]

[STN = 강현아 인터넷 기자] 사직구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양 팀 합산 30득점 이상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9-11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오승택의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서 이날 나온 홈런은 7방, 안타 개수는 무려 38개였다.

대량 득점이 놀랍지 만은 않았다. 바로 전날 경기에서도 12-20의 난타전을 펼쳐졌기 때문. 전날 양 팀은 안타 37개를 때려내며 32점을 만들어냈다. 다음날 역시 승패만 뒤바뀌었을 뿐, 점수를 내는 행보도 비슷했다.

전날은 원정팀 LG 방망이가 먼저 불을 뿜었다. 1회초부터 밀어내기 볼넷과 2사 후 터진 나성용의 만루 홈런으로 5-0으로 앞섰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한나한이 투런포를 가동하는 등, LG 타선이 장타력을 뽐내며 3회에 이미 10점을 냈다.

LG는 이에 끝내지 않고 7회를 제외하고 8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며 20-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홈팀 롯데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으려는 듯, 8회에 타선이 기지개를 폈다. 8회말 대거 7득점을 하며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간담이 서늘해진 LG는 어쩔 수 없이 필승조인 이동현을 올리며 롯데의 추격을 막았다. 9회말에는 임정우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5점 리드가 8점차까지 좁혀지자 봉중근마저 불펜진에서 몸을 풀었다. 점수차가 커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최근의 경기 양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렇지만 23일 경기는 정반대로 흘렀다. 롯데가 먼저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3회에만 손아섭-강민호-오승택의 세 타자가 홈런을 쏘아 올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7-1로 크게 앞섰지만 롯데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4회에도 최준석의 투런과 연속 안타, 그리고 오승택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5점을 뽑았다.

이날 오승택은 6회에도 2점포를 만들며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7회에는 기존 주전 3루수인 황재균이 대타로 출전해 2점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홈 만원 관중 앞에서 홈런쇼를 펼치며 7회까지 16-3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LG도 전날 롯데와 마찬가지로 8회 화력을 과시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내려간 이후인 8회, 불펜 투수을 매섭게 두들겼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7점을 뽑았다.

큰 점수차에 불펜을 최소화하려 했던 롯데는 강영식-허준혁의 부진에 결국 피로도가 높은 이정민까지 투입했다. 이마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점수를 내주자 이명우를 올려 이닝을 마쳤다. 8회말 롯데 타선이 다시 3점을 뽑았지만 9회초에 이명우가 다시 실점하자 홍성민까지 올리며 19-11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는 점수 차이가 꽤 났음에도 5명의 불펜을 투입해야 했다. 전날 LG도 10점 이상의 리드에도 5명의 불펜이 투입됐다. 오히려 진 팀보다 이긴 팀이 불펜 소모가 더 컸다. 또 수비 실책도 간간히 나와 어이없는 실점을 하기도 했다.

화끈한 타격전은 물론 팬들을 열광케 한다. 하지만 아무리 타고투저라도, 10점 이상의 큰 점수차가 연일 나오는 것이며 이 차이마저 불펜이나 수비 문제로 불안해지는 것은 분명 ‘프로’ 경기에서 자주 보고 싶은 광경은 아니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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