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로야구-농구에서 고집하는 국민의례, 축구-배구에서는?

프로야구-농구에서 고집하는 국민의례, 축구-배구에서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03.25 17:13
  • 수정 2015.03.25 17: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뉴시스]

[STN=이보미 기자] 국민의례란 공식적인 의식이나 회의 또는 행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고, 애국가를 애호하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예를 갖추는 일련의 격식을 뜻한다.

이러한 국민의례는 1. 국가 간의 행사 또는 국제적인 행사 2. 외국의 국가원수 또는 그에 준하는 국빈을 환영 또는 환송하기 위한 행사, 3. 그 밖에 다른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 실시된다.

프로 스포츠에서는 어떠할까?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구기 종목 중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는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으로 ‘경기개시 직전에 애국가가 방송될 때 벤치 내에 있는 선수는 벤치 앞에 나와 정렬하며, 기타 경기장 내에 있는 심판위원과 선수는 모자를 벗고 왼쪽 가슴 위에 손을 얹는다. 연주가 종료될 때까지 개인 돌출행동 금지’라고 정해놓고 있다.

프로농구 역시 선수의 책무 중 ‘경기시작 전 애국가 제창시 선수들은 해당팀 벤치 앞쪽 코트에 일렬로 도열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창원 LG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스트레칭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에도 제퍼슨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게시해 결국 퇴출당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프로 스포츠에서의 국민의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반면 프로축구와 프로배구는 다르다. 지난 1983년에 출범된 K리그는 10년 전부터 서서히 국민의례가 사라졌다. K리그의 경우 국민의례가 권고사항이기는 하나 규정화되지는 않았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기보다는 보통 홈팀의 응원곡과 함께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등장한다.

프로배구 역시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국민의례가 없었다. 단 공식 개막전과 올스타전에서는 실시한다. 국민의례는 형식과 격식에 치우친 절차이며, 프로 스포츠 내에서의 내셔널리즘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 것이다.

극장에서 영화가 시작되기 전 애국가를 부르던 시절은 지났다. 그럼에도 프로 스포츠 내에서는 이에 대해 종목별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bomi8335@onstn.com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