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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다 김상우 대표 “격투기와 함께한 10년의 가치,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쎄다 김상우 대표 “격투기와 함께한 10년의 가치,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 기자명 이호택 객원기자
  • 입력 2015.03.25 15:44
  • 수정 2015.09.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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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파이터들과 함께하는 김상우 대표(가운데). 사진=김상우 제공

[STN=이호택 객원기자] 한국 격투기와 불가분의 아이콘?

김동현, 강경호, 함서희, 임현규, 방태현… 굳이 격투 팬이 아니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 보았을 UFC 파이터들이다. 소속 팀과 선수, 성별은 다르지만 이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마크가 하나 있다. 바로 ‘쎄다’이다. ‘쎄다=한국MMA’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이제 이 마크는 한국 종합격투기에 있어서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심지어 쎄다 마크가 있는 유니폼을 입고 싶어서 격투기에 도전했다는 선수가 등장할 정도이다.
 
국내 종합격투기가 뿌리내리기 시작한지 불과 15년 여, 사실상 한국 종합격투기는 타 메이저 스포츠에서 강조하는 ‘인프라’를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성장해 왔다. 세계 최고 격투 무대라고 할 수 있는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는 무려 8명, 혹자는 이들을 ‘진흙 속 연꽃’에 비유하기도 한다. 규모와 인지도면에서 비교 불가인 프로야구조차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3명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빅 스폰서나, 메이저 방송국의 지원, 올림픽과 같은 대국민적 이벤트가 없는 환경에서 선수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 진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선수들은 당당히 세계 최고 MMA 파이터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UFC 파이터를 배출한 한국 대표 명문 MMA 팀, 코리안탑팀과 팀매드의 선수들이 늘 자신이 훈련하는 팀, 스승과 함께 언급하는 이가 있다. 바로 ‘쎄다’ 성안세이브의 김상우 대표다.

김상우 대표가 종합격투기 팀과 선수를 후원한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다. 격투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과 이미 수십년간 일본, 미국, 유럽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던 냉엄한 승부의 세계에서, 그는 묵묵히 초창기부터 선수와 팀을 후원해 왔다. 더욱이 국내 격투기 무대의 다양화를 위해 직접 대회사의 메인 스폰서로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0년의 세월간 개인의 위신이나 기업의 수익을 먼저 생각했다면 쉽지 않은 행보이다.

인터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다”라며 몇 번을 고사했었다. 한국 격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과 격투 선수들의 아이콘이 된 ‘쎄다’에 대한 조명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냐는 설득 끝에 그를 만나게 되었다.

▲ 선수들과 담소를 나누는 김상우 대표의 모습. 사진=김상우 제공

10년의 후원, ‘수치’보다는 ‘가치’를 보다

‘쎄다’ 성안세이브는 건설 현정이나, 조선업, 제조업 산업종사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모, 추락방지용 안전벨트 등 산업안전장비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 안전모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1위를 수성해온 탄탄한 중소기업이기도 하다. ‘쎄다’는 성안세이브의 대표 브랜드로 ‘강하다’라는 의미와 더불어 SSEDA(Seongan save Safety Equipment for Dangerous Area) ’위험한 산업현장을 위한 성안세이브의 안전보호구’라는 뜻이기도 하다. 쎄다의 김상우 대표가 격투기에 후원을 시작한 계기는 어찌 보면 단순했다.

“사실 저 역시 K-1, 프라이드 등 격투기를 즐겨 본 팬이었습니다. ‘쎄다’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며, 성안세이브의 제품이 특정 사용자와 산업군에 한정되다 보니, 일반 대중에게도 브랜드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격투기 선수 후원을 해보려 생각했죠.”

당시 김 대표의 죽마고우이기도 한 1세대 격투인 ‘파이트기어’ 김용희 대표는 이미 국내 격투기 팀과 선수들을 위해 격투 스포츠웨어나 물품 등을 제작하고 있었다. 그는 친구인 김용희 대표를 통해서 국내 격투팀의 현실과 시장의 가능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발성 후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격투팀과 선수들에 대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그 안을 들여다 보니, 정말 힘든 상황에서 꿈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와 땀 흘려 노력하는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팀 스폰을 결정한 것이 2005년이니까 이제 딱 10년이 되었네요. 이제는 ‘쎄다’ 자체가 한국 격투기의 정체성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능력과 의지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격투기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 안에 동화되었다고 봅니다.”

사실상 국내 메이저 스포츠조차 후원 기업이나 스폰서를 유치하기가 수월하지 않은 현실이다. 기업을 이끄는 CEO 입장에서 지출 비용 역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스포츠 후원에 있어서 속칭 ‘마케팅 효과’나 ‘효율성’에 대한 측면은 스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결 같은 숙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표로 보여지는 ‘수치’를 기준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오히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에 무게를 두었다.

“김동현, 강경호, 함서희, 임현규, 방태현… 더 이상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왜 10년을 후원했냐고 묻는다면 이 선수들의 이름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국을 대표해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각지에 있는 교민들이 이 선수들의 시합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이 선수들을 목표로 아직도 힘겹게 훈련하고 있는 선수와 팀들이 꿈을 버리지 않고 달립니다. 그 이상의 가치가 더 있을까요? 쎄다나 제 자신이 주인공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세계 속에서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있어서 적으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그 자체가 저의 자부심이고 쎄다의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격투팬들이나 격투선수들에게 ‘한국격투기=쎄다’라는 인식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선물이다. 워낙 오랜 기간 후원을 하다 보니 가끔 쎄다의 로고가 새겨진 옷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외부에서 일을 볼 때면 모르는 사람들에게 격투기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한다. 김대표는 이것을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 성안세이브 김상우 대표.

한국 MMA 선수와 함께 뛰고 숨쉬는 맏형

김대표가 한국 MMA와 함께 하며 경험한 드라마틱한 순간들은 곧 한국 격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아직까지도 UFC에 진출한 김동현 선수의 첫 게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그 지점에 오르기까지 노력했던 선수와 팀의 과정을 적으나마 곁에서 봤기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임현규 선수의 첫 메인이벤트 경기도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 큰 무대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보여준 경기력과 투혼은 그 자체가 한국 MMA의 자존심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여성 선수 최초로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멋진 경기를 보여준 함서희 선수의 시합도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열린 TOP FC 메인 이벤트에서 최영광 선수와 조성원 선수가 보여준 감동의 명경기는 한국 격투 선수와 격투 무대가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 시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김 대표는 국내와 해외 시합을 마다하지 않고 선수와 함께 현장에 동참하고 끝까지 도움을 준다. 해외 현장에서 선수에 대한 지원을 직접 챙기다 보니 지나온 세월만큼 선수에 대한 관리 노하우도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했다.
 
“김인석 선수가 프라이드 무사도 시합을 처음 출전했을 당시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해외 시합 경험도 없었고, 시합을 준비하며 계체량 이후 어떻게 선수가 컨디션 회복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해외 경기라서 한국 선수에게 맞는 음식을 찾기도 쉽지 않았죠.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이제는 해외시합이나 더 큰 UFC 무대에서도 누구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시합에 임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발전이 있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여전히 해외 메이저 시합을 나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와 시합 한번을 뛰기 위해서 동분서주해야 하는 무명 선수들간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그는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결국 직접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TOP FC를 후원하기에 이른다.

“현재 국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는 크게 TOP FC와 로드FC가 있습니다. 국내 실정에서는 대회사 하나가 선수들을 모두 섭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조금 더 수월하게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회균등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단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선수가 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우선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메인 이벤트에 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선수가 해외 시합에 나설 수도 없다면, 국내 대회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서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해야죠. 이것이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와 팀의 후원에 이어 대회사 후원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하면서도 케이지 안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포효하는 선수를 볼 때면, “이런 좋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대회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생각에 마음 한 편 울컥해 지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생각의 바탕에는 선수들을 정말 내 식구처럼 생각하는 김 대표의 애정이 있다. 얼마 전 UFC의 강경호 선수가 군입대를 하는 모습을 보며, 김창현 선수의 은퇴를 보면서도 그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10년을 후원하며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모습뿐만 아니라, 군입대와 제대를 하고, 또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는 모습도 접하게 되면, 그야말로 단순히 선수가 아닌 인생의 일부를 함께 보내는 ‘내 식구’같은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것이다.

“언제까지 후원을 할 예정입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끝이 있겠습니까? 이미 시작한 일 끝이 어디까지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빙긋이 웃는다.

▲ 국내 종합격투기 TOP FC 대회를 준비하는 김상우 대표. 사진=김상우 제공

산업현장의 안전부터 격투 선수의 안전까지

성안세이브는 1969년 창업한 40년이 넘은 역사의 회사이다. 당시는 대한민국 산업의 태동기였다.김상우 대표의 선친은 항만과 조선소, 포항제철이 인접한 부산이 산업안전의 메카가 되리라는 판단으로 대한민국에서 안전모라는 개념 자체가 거의 없을 시기에 안전모의 개발과 제조를 시작했다. 1983년 한국표준협회와 손잡고 안전모에 대한 표준을 만들며, 성안세이브의 안전모는 대한민국 산업안전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대표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지만 군 제대 후 산업안전보건학을 전공하기 위해 편입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대리부터 시작하여 1999년 이사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2000년도에 대표이사로 부임했죠. 대표이사가 되면서 우리도 단순히 회사 이름을 붙인 안전모가 아닌 브랜드를 통해서 고급화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상 쎄다의 런칭이 CEO로서의 시작과 함께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쎄다라는 브랜드가 런칭하며 성안세이브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예상대로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인식 저변이 확보되면서 고급화 전략이 통한 것이다.

현재 성안세이브의 매출 규모는 100억원, 이 중 안전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하며 국내 안전모 시장에 있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제품 전량이 국내 생산이라는 점과 불량률 제로에 가까운 품질 완성도는 제품 신뢰 상승과 더불어 산업안전장비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었다.

“조금 무섭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제품불량은 살인행위’라고 강조합니다. 안전모뿐만 아니라 추락방지용 안전벨트, 안전블럭 등 저희 제품들은 사용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전량 국내 생산이 기본이고 부속물 하나까지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불량의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데 집중합니다.”

성안세이브는 현재 더 큰 시장으로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안전의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면, 안전 분야에 대한 영역을 더욱 확장해 생활안전에 있어서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영역 확장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격투 선수들의 안전 보호를 위한 보호장구의 개발이다. 보호장구 중에서도 김 대표는 특히 속칭 낭심보호대(파울컵)의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파울컵을 수집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산업현장에서 작업인의 생명과 직결되는 머리의 안전뿐만 아니라,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의 생명과도 같은 급소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장비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파울컵은 다양한 변수가 있는 MMA 시합의 선수를 보호하는 장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선수 부상뿐만 아니라, 시합의 운영에 있어서도 로블로 가격에 의한 문제점이 자주 속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현장에서 간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전장비 분야 전문 기업이 격투 스포츠 분야의 선수 안전을 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명분과 전문성 측면에서도 환영할만한 시도이다. 더욱이 대표가 격투 현장을 수없이 경험한 전문가라면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세계 여러 제품의 장단점을 집대성하고 있으며, 국내 선수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격투기에 대한 애정이 기업의 미래 전략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김상우 대표가 만들어낸 신조어가 있다. 스스로 다짐을 위한 말이기도 하다. 바로 ‘미친 실천’이다. 생각했던 것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즉각적인 실천을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통해 극복한다는 주의다. 선수 보호장구로의 도전 역시 이 ‘미친 실천’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경영자로서 나태해 질 때면 링 위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투혼을 떠올리며 다음을 다잡는 김대표, 그는 “격투기를 통해서 삶의 긍정적 영향을 내 자신이 피부로 경험했기에, 언젠가 대한민국 종합격투기를 누구나 공중파 방송에서 만날 수 있는 그 날을 꿈꾼다”며, 여전히 뜨거운 격투기애정의 말을 잊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격투기의 발전의 행보와 더불어 그 후원인의 행보 역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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