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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발릴레이⑧] 득점왕 상지대 조재완 “프로에서도 팬들과 함께”

[대학선발릴레이⑧] 득점왕 상지대 조재완 “프로에서도 팬들과 함께”

  • 기자명 김효선 객원기자
  • 입력 2017.10.19 16:25
  • 수정 2017.10.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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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중인 상지대 조재완

[STN스포츠(원주)=김효선 객원기자]

현재 대학 축구 선수 중 소속팀이 아닌 유니폼을 입는 경우는 연령별 대표팀, 대학선발 대표 팀에 뽑히는 길이 있다. 대학선발은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주관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덴소컵 한ㆍ일 대학축구정기전, BTV-CUP, 태백산 컵 아시아대학친선축구대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본 특집에서는 인터뷰 대상자가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는 대학선발 대표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여덟 번째 주인공은 용인대 이현식의 지목을 받은 상지대 조재완이다. 조재완은 U리그 13경기 16골로 11권역 85개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8월 첫 대학선발 대표로 발탁된 후, 타이베이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네 골을 기록하며 존재를 각인시켰다.

조재완이 대학선발 대표로 선발된 것은 4학년인 올해가 처음이었지만 그는 앞서 성인국가대표로도 깜짝 발탁된 적이 있었다.

“대학교 1학년 5월에 U-19 대표로 발탁돼서 파주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홍명보 A대표팀 감독님이 차출하셔서 4주 동안 훈련을 같이 했었어요. 저 말고도 U-19 대표 두 명이 함께 갔었어요”

◇상지대? 상지대!

공놀이를 좋아하던 여섯 살 꼬마 조재완은 초등학생이 되고 축구선수의 꿈을 가졌다. 창원 상남초, 토월중을 거쳐 조재완은 축구 명문 수원공고에 입학해 1학년 때부터 경기에 출전하며 그 가치를 뽐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통령배 대회 결승전에서 1학년이 저를 포함해 두 명 뛰었어요. 인생에서 첫 결승전이고 또 첫 우승이었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출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조재완은 이후 2,3학년이 돼서는 상을 휩쓸며 승승장구했다. 1,2학년 추계연맹전에서는 우수선수상을, 3학년 때는 부산MBC배 대회 득점상을 수상하며 나날이 발전했다. 이런 조재완이 대학진학에서 상지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상지대에 입학한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감독님을 믿고 오게 됐어요. 감독님께서 상지대 진학에 가장 큰 힘이 돼주셨어요. 또, 1학년 때는 게임을 뛰기 힘든데 상지대에 와서는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면서 실전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4년 상지대 입학 후 조재완은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며 그 실력을 키워나갔다. 2학년이 돼서는 선배 김종석(포항스틸러스)과 함께 팀 공격의 주축을 구성했다. 고학년이 돼서는 스스로 득점을 시도하며 공격력을 키워나갔다.

▲ 2016 U리그 왕중왕전 울산대와의 경기에 임하는 상지대 조재완

4학년인 올해는 2017 U리그 13경기 16득점을 기록하며 1권역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11권역 85개 팀들의 모든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조재완은 이런 상지대를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표현했다.

“1학년 때는 축구를 제대로 할 줄 몰랐어요. 감독님께서 많이 가르쳐 주셔서 지금은 정말 축구 선수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가르침과 함께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개인 훈련도 많이 했어요. 또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는데 어떤 자세로 어느 위치에서 슈팅하면 되겠다는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합쳐져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요”

◇전국체전 금메달 따야죠!

상지대는 21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 경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7 U리그 전반기 7경기의 성적을 합산해 상지대는 강원 대표로 전국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조재완은 체전 출전권이 달린 U리그 전반기 7경기를 포함해 10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체전 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제가 2학년 때 저희가 동메달을 땄었는데 그 경기도 아쉽게 져서 이번에는 성적을 꼭 내고 싶어요. 우승을 꼭 하고 싶고 또 우승할 자신도 있습니다. 체전을 준비하면서 매일 죽기 직전까지 체력운동을 하고 있어요. 체력 하나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조재완은 원동력을 ‘팬’이라고 밝혔다. 조재완은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들이 있고 실제로 그를 보기 위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많다. 충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도 조재완을 보기 위해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원래 팬들이 없었는데 대표팀을 갔다 오고 한두 명씩 팬들이 생겼어요. 지난 8월에 유니버시아드 대표를 다녀오고 나서는 실제로 원주까지 리그를 보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전남, 천안에서 원주까지 직접 보러 오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그렇다면 많은 팬들 중에 조재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누구일까?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데 굳이 꼽으라면 전남에서 오신 팬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멀리서 오시는 것이 쉽지 않으실 텐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원주 사시는 팬이신데 U리그를 매 경기 보러 오시고 간식도 항상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팬들은 비타민과 같은 존재에요.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2017 하계 유니버시아드 연습경기 중인 조재완

◇새로운 출발 서울 이랜드FC

올해를 끝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조재완은 서울이랜드FC에 입단한다. 지난 5월, 조재완은 서울이랜드FC와 연습경기를 치른 후 스카웃 제의를 받고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K리그 클래식 구단을 가기 위해 대학에서 1년을 더 했던 조재완이었지만 그는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FC라면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항상 감독님 밑에서 배운 친구들이 김병수 감독님께 배우는 것은 축복이라고 많이들 말했었어요. 상지대에서 영남대와 경기를 많이 했어서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도 저랑 맞다고 생각하고요. 몸 관리를 잘해서 입단 후 제2의 축구인생을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조재완은 입단 후 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일단 가서 팀에 적응하는 것이 1차적 목표에요. 대학축구와 다르겠지만 골을 많이 넣는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이랜드에서도 많은 득점을 하고 싶습니다. 첫 시즌 7골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조재완은 자신의 프로입단에 큰 도움이 된 상지대 남영열 감독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상지대에 입학해서 4년 동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가르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 있을 시간이 얼마 없어서 정말 아쉬워요. 프로에 가서도 찾아뵐 감독님 1순위는 남영열 감독님이시고 정말 선수들이 봐도 좋은 감독님이세요. 감독님 덕분에 상지대에 온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항상 정말 감사합니다”

릴레이 인터뷰의 특성상 인터뷰이는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해야한다. 조재완은 단국대 조성욱을 지목했다.

“성욱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에요. 피지컬도 좋고 키가 커서 헤딩 능력이 정말 좋아요. 특히 키가 큰데도 발이 빠르고 발기술도 좋아요. 특히 수비수 인만큼 빌드업 능력이 좋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배울 점이 많은 친구에요”

사진(원주)=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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