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넥센의 외국인 타자 대니돈이 이틀 연속 5번 타자로 나선다.
넥센은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팀 간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30일) 경기에서는 넥센이 LG를 3-1로 이겼다.
이날 넥센은 대니돈은 연이틀 5번 타자로 내세웠다. 대니돈은 전날 채태인이 허벅지 부상을 당해 우연찮게 20일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펜스를 맞히는 안타를 뽑아내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대니돈은 52일 만에 값진 안타를 기록했다.
채태인의 허벅지 통증이 계속되면서 대니돈은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채태인이 하루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대신 대니돈이 나간다. 채태인은 대타로 출전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니돈에 대해서 “어제 대니돈의 안타가 잘 맞았다. 선수라면 타석에 들어서서 모두 잘 치고 싶을 것이다. 2군에서 쉬엄쉬엄 준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중심 타자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니돈은 타율 0.121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과연 장정석 감독 기대대로 대니돈이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넥센은 LG전에서 고종욱(좌익수)-서건창(2루수)-윤석민(1루수)-김하성(유격수)-대니돈(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김민성(3루수)-박동원(포수)-이정후(중견수)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허정협이 선발에서 제외. 이를 대신해 김웅빈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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