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돌아온 에이스 류제국(LG 트윈스)이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내몰렸다.
류제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컨디션 조절차 2군으로 내려간 뒤 10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4월 동안 5승을 따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한 것이 원인이었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류제국은 지난 7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에도 류제국의 구위와 제구가 좋았다. 하지만 LG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류제국은 1회초 박건우, 최주환, 에반스를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초에도 김재환, 양의지를 땅볼로 잡아냈다. 오재일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재호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류제국은 3회초 1사 후 허경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건우에게도 좌측 펜스 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1루 주자 허경민이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힌 줄 알고 다시 돌아가다 아웃됐다. 류제국은 최주환 안타 이후 에반스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초 두산의 4번 김재환을 삼구 만에 헛스윙 삼진시켰고,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이후에는 오재일을 공 한 개로 뜬공 처리했다. 김재호도 공 2개로 뜬공 아웃.
하지만 5회초 2사 후 류제국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박건우,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반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김재환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출루를 허용. 만루 상황까지 맞았다. 하지만 류제국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서 탈출.
그러나 5회말 LG 타선은 1사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시작과 함께 류제국도 윤지웅과 교체돼 패전 위기를 떠안았다. 류제국의 투구수는 9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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