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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류현진, ML 데뷔 1509일 만에 통산 30승

다사다난했던 류현진, ML 데뷔 1509일 만에 통산 30승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5.19 14:27
  • 수정 2017.05.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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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달성한 류현진.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뒤 1천509일.

만 4년 1개월 17일 만에 류현진(30·LA 다저스)이 통산 30승(21패)을 돌파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2실점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고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0승을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75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2012년 겨울 KBO리그를 정리하고 2018년까지 6년간 연봉 총액 3600만 달러(약 398억원)의 몸값으로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통산 30승을 올리기까지 다사다난했다.

데뷔 첫 해 다저스에서 제 3선발로 당당히 선발자리를 꿰차고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박찬호(은퇴) 이후 대(代)가 끊겼던 한국 투수의 파워를 과시했다.

이듬해 2년차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여전히 LA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년 동안 28승을 기록하고 순식간에 30승을 돌파할 것 같았던 순탄한 예상과는 달리 완전히 빗나갔다. 

2015년에는 어깨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쳐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물음표가 따라 다녔다. 절치부심으로 2년 동안 재활에만 매달린 류현진은 올 시즌 부활을 외쳤다.

지난달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2실점했고, 내리 선발 4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제구는 여전히 좋아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⅓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2승과 함께 통산 30승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주전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호흡을 맞췄다. 1회 선두타자 발빠른 디 고든을 3구만에 78마일 슬라이더로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스티스티안 옐리치도 2구째 73마일의 커브로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홈런 타자 마르셀 오즈나를 4구째 82마일의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고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류현진은 저스틴 부어를 상대하다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루상에 있던 스탠튼이 3루로 내달리다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부어에게 기어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7번째 피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제이크 리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 타석에서는 시즌 첫 2루타에 이어 득점으로 스스로 어깨의 부담을 덜었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1사 무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투수 에딘손 볼케스의 초구를 때려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첫 2루타이자, 통산 6번째 2루타 기록이다.

이어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류현진은 3루 베이스 코치의 홈까지 돌라는 사인에 과감한 주루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4-1로 크게 앞선 가운데 3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투수 볼케스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디 고든도 투수 땅볼로 순항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날 두 개째 피홈런이다.

3회까지 42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허용한 스탠튼과 만났지만 2구째 빠른 몸쪽 공으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보어에게 첫 볼넷을 내준 뒤 무토를 공 3개로 삼진을 잡았다. 이어 크리스티안 콜론도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번트 시도를 하던 중 상대 선발 에딘슨 볼퀘즈의 공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몸에 맞는 볼을 맞았다.

류현진은 오른팔에 공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리들에게 안타를 내주고 고든과의 승부에서 사구를 던져 1사 1, 2루에 놓였다. 하지만 옐리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순조롭게 순항한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마르셀 오주나를 3구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천적’ 스탠튼과 6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바깥쪽 패스트볼을 맞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보어와도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시속 87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진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에 맞고 3루 방향으로 튀어 주자가 모두 루상에 남았다.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투구 수 79개를 기록하고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왔다. 다행히 후속 불펜이 류현진의 점수를 지켜 7-2로 이겼고 류현진의 승리를 챙겼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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