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삼성에서 11시즌 동안 활약했던 LG 차우찬(30)이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다.
LG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LG는 3연승으로 kt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LG는 이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LG의 선발 투수는 차우찬이다. LG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차우찬은 지난해말 정든 삼성을 떠나 4년 총액 95억원에 LG와 FA계약했다. 이는 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차우찬이 삼성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일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LG 양상문 감독이 “차우찬이 삼성 타선에 대해 거의 모를 것”이라고 얘기했다. 차우찬이 오랫동안 삼성 타자들과 함께 했다고 해도 직접적인 대결을 펼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차우찬과 삼성 타선에 대해 “거의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면서 “투수도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지 않았고, 타자들도 투수의 공을 치지 않았다. 옆에서 보기만 했을 뿐 직접 치고 달리지 않아서 잘 안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는 1번 타자로 김용의를 내세운다. 삼성 선발 좌완 장원삼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양상문 감독은 “장원삼은 좌우타자를 상대로 큰 변화가 없다. 좌타자를 1번으로 기용해도 괜찮다. 또 김용의가 지난해 1번 타자로 많이 출전했다. 톱타자로 내세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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