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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에 '실리'까지…수원FC 클래식 교육 성과

'뒷심'에 '실리'까지…수원FC 클래식 교육 성과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3.21 14:09
  • 수정 2017.03.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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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K리그 챌린지(2부) 3연승으로 선두에 있는 수원FC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지난해 클래식(1부) 조기교육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클래식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이 바탕으로 여유가 얹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하나에서 둘, 둘에서 셋이 합쳐진 시너지 효과는 ‘뒷심’으로 연결됐고,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 브랜드도 시간이 지날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클래식 경험‧여유의 끈끈한 뒷심

수원FC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끈끈해졌다는 점이다. 2년 전,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할 당시에도 여타 구단과 다른 그들만의 끈끈함이 있었다. 당시의 끈끈함은 절박함과 자신감의 끈끈한 향이 짙었다. 지금의 끈끈함은 차원이 다르다. 클래식에서 싸우고 다친 상처가 아물면서 경험과 여유가 쌓였다. 즉, 수원FC표만의 뒷심 끈끈함이다. 수원FC가 현재(21일)까지 치른 경기력에서 볼 수 있다. 3경기 중 2경기가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FC안양과의 리그 첫 경기에서 수원FC는 0대1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4-3-3 기본 전술에 집중력, 수비력이 뒷받침이 된 결과다. 지난 12일 부천FC전도 같은 양상이었다. 양 팀 각각 13개의 슈팅을 쏟아 붓는 혈전 속에 수원FC는 빠른 공격 속도전을 펼쳤고, 후반 23분 교체 투입 된 브루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18일 성남FC와 리그 3라운드는 서상민의 벼락골이 터졌는데, 블라단-레이어 ‘통곡의 벽’이 눈에 띄었다.

 

◇브랜드 변화? 막공 축구→실리 축구로

조덕제 감독의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시즌을 앞두고 여전히 ‘막공’ 브랜드를 사용할 뜻을 여러 곳에 밝혔다. 클래식이든, 챌린지든 조 감독의 스타일은 여전했다. 다만, 클래식에서 터득한 경험을 조금 더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 중 슈틸리케호의 대표 브랜드인 ‘실리 축구’로 변모 중이다. 수원FC는 지난해 38경기에서 496개의 슈팅(유효슈팅 241개)을 때려 38골을 넣었다. 평균 한 경기당 한 골로 13개의 슈팅을 날려 한 골을 만든 셈이다. 반면, 올 시즌은 3경기에서 총 31개의 슈팅을 때렸고 4골에 불과하다. ‘원샷원킬’에 가까운 공격력이다. 다르게 득점 성공 이후 수비에 치중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인 공격수 모재현의 성장을 돕기 위한 조 감독의 준비와 외국인 블라단-레이어로 꾸려진 탄탄한 포백(4백)이 있기에 실리 축구가 가능한 것이다.

◇노련해진 조 감독의 용병술

뒷심과 실리, 그리고 조 감독의 넓어진 용병술도 3연승으로 이끌고 있다. 조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6년재 팀을 이끌고 있는데, 실업축구 내셔널리그부터 클래식을 거치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내공은 상당해졌다는 평가다. 조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자가 생겼음에도 조급해 하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FC안양과 첫 경기에 앞서 “라인업이 많이 바뀐 것 같지 않았냐”며 먼저 팀의 어려운 상황을 말했다. 하지만 말 뜻에는 여유가 있었다. 조급함은 없었고 “3월은 지나고 4월부터 제대로 될 것 같다”고 오히려 안심을 시켰을 정도다. 특히 경기 중 적재적소 교체 투입으로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신의 전술’은 더욱 노련해지고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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