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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사익스, 오리온 잭슨에 이어 역사 쓸까

KGC 사익스, 오리온 잭슨에 이어 역사 쓸까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3.11 03:56
  • 수정 2017.03.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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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잭슨(좌)과 키퍼 사익스(우). [사진=KBL]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안양 KGC의 키퍼 사익스가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 조 잭슨에 이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의 외인 가드 조 잭슨이 KBL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준수한 슛, 빼어난 드리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호쾌한 덩크까지.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외인이었고, 실력도 뛰어나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런데 사실 잭슨은 지난 시즌 중반 퇴출될 뻔 했다. 시즌 초반 애런 헤인즈로 인해 출전시간이 적자, 조급증에 빠져 개인 플레이에 치중했다. 리그 대세가 가드형 외인이 아닌 언더사이즈 빅맨형 외인을 원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 하지만 당시 추일승 감독은 잭슨을 퇴출시키지 않고 뚝심 있게 밀고 갔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보답을 받았다.

올 시즌 조 잭슨의 행보를 따라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안양 KGC의 키퍼 사익스다. 사익스도 잭슨과 마찬가지로 준수한 슛, 빼어난 드리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호쾌한 덩크 등 여러 부분에 능한 가드형 외인이다.

시즌 중 퇴출 위기를 겪었다는 점도 비슷하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잭슨보다 사익스의 마음 고생이 더 컸다. 사익스는 지난해 12월 기량 미달을 이유로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교체될 뻔했다. 블레이클리의 계약 거부로 인해 다시 안양 KGC에서 뛰게 됐다.

퇴출 소동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월에 다시 한 번 한국을 떠날 뻔 했다. 안양 KGC는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언더사이즈 빅맨형 외인을 원했다. 에릭 와이즈에 대한 가승인까지 했으나 장고 끝에 다시 한 번 사익스를 선택했다.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위기를 겪은 이후 사익스가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퇴출 위기 후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끈 잭슨과 비슷한 행보다.

지난 10일 안양 KGC는 서울 삼성과 중요한 일전을 치렀다. 경기전 안양 KGC가 2위 서울 삼성에 1경기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1위가 될 수도, 아님 승차를 2경기로 벌릴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사익스가 날았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전매특허인 스텝백 후 슛은 쏠 때마다 림 안으로 향했다. 4쿼터 30초에 나온 두 핸드 백덩크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날 사익스는 팀내 최다였던 23득점을 비롯, 8어시스트, 7리바운드, 4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익스는 정규 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 사익스는 경기 후 “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 리그 우승은 잭슨마저도 해내지 못 한 일이다. 사익스가 잭슨도 해내지 못 한 일을 해낼 지 지켜볼 일이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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