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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업' 전자랜드 켈리, ‘슈퍼맨이 돌아왔다’

'공격력 업' 전자랜드 켈리, ‘슈퍼맨이 돌아왔다’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3.10 03:15
  • 수정 2017.03.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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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능 프로그램 제목이 아닌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제임스 켈리(F,197cm) 이야기다.

쉼 없이 달려온 올 시즌 KBL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순위 싸움은 여전하다. 그 중에서도 정규 리그 우승 싸움과 6강 플레이오프 진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한 경기만 미끄러져도 순위가 달라진다.

인천 전자랜드 역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8일까지 6위를 달리고 있었다. 4위 울산 모비스와 5위 원주 동부를 추격해야하는 입장이었고, 동시에 7위 창원 LG, 8위 서울 SK를 따돌려야하는 입장이었다. 9일 서울 SK와의 중요한 경기를 치렀고 그 경기서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79일 만에 인천 전자랜드에 복귀한 켈리였다.

그간의 일은 이러했다. 켈리는 올 시즌 KB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준수한 신장에 엄청난 탄력과 득점력이 장점인 켈리는 순조롭게 KBL 무대에 적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여러 악재가 닥쳤다. 켈리는 지난해 12월 20일 안양 KGC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1월 초에는 담낭 문제까지 발견됐다. 부상 전 켈리가 개인 플레이에 치중한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결국 켈리는 퇴출됐다.

켈리의 공백을 초반에는 아이반 아스카가 잘 메워줬다. 하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냈다. 켈리 역시 KBL 무대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의사가 강했다. 결국 전자랜드가 복귀 의사를 타진했고 켈리도 수락했다. 그리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게임 체력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때문에 켈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 종료를 1분 53초 남기고 마침내 켈리가 경기장에 투입됐고,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켈리가 투입되자마자 존재감을 보였다. 들어온 지 12초 만에 골밑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획득했다. 이후 추가 자유투 역시 성공시켰다. 2쿼터에도 켈리가 활약을 이어갔다. 2쿼터 1분 23초 페이드 어웨이슛을 림에 꽂았다. 5분 28초 베이스라인 앞에서 성공시킨 리버스 레이업도 훌륭했다.

하지만, 보완해야하는 부분도 명확했다. 일단은 파울 관리가 되지 않았다. 2쿼터까지 파울을 3개나 기록했고, 3쿼터 3분 10초 4번째 파울을 범하는 등 경기 내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로 인해 상대 외인 제임스 싱글턴, 테리코 화이트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 했다.

개인 공격은 화려했으나, 아직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 부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몸 상태 역시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미흡했다. 3쿼터 1분 41초 앨리웁 덩크에 실패하는 모습 등이 그 반증이었다.

하지만 켈리는 전자랜드가 왜 자신을 복귀시켰는지 증명했다. 특히 4쿼터 막판 활약이 압권이었다. 경기 종료를 31.2초 남긴 시점, 양 팀이 74-74로 팽팽하게 맞섰다. 켈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부경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점프슛을 림에 꽂았다. 추가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사실 전자랜드는 패할 뻔 했다. 77-76으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까지 8.2초를 남겨두고 있었다. 정병국의 턴오버가 나왔고, 김선형이 이를 잡아 아웃렛 패스를 했다. 이 공이 정확하게 테리코 화이트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켈리가 이를 쳐 내 실점을 막았고, 이후 점수를 지켜내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를 통해 공동 5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날 켈리는 공, 수에 걸쳐 이렇듯 큰 공헌을 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특히 20득점이나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아직 확실히 100% 컨디션은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전자랜드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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