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보미 기자] “흥국이 긴장할까요, 인삼이 긴장할까요?”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의 말이다.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는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흥국생명은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하면 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KGC인삼공사 역시 봄배구를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먼저 원정팀 서남원 감독은 “두 팀 모두 중요한 경기다”라고 운을 뗀 뒤 “(문)명화는 MRI를 찍었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며칠 만에 바로 복귀했다. (최)수빈이도 많이 올라왔다. 전위 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편안하다. 독기를 품고 꼭 이겨야 한다는 것보다 우리가 해온대로 밝고 신나게 하자고 했다. 긴장보다는 좀 더 편안한 상태인 것 같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똑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이나 봄배구를 노리는 KGC인삼공사의 입장이 똑같다는 뜻이다.
박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이긴 한데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다. 상대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수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오늘의 키플레이어는 김수지와 김나희다”며 중앙 공격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중을 전했다.
아울러 “풀세트 안 가야 한다.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고 있다”면서 “저쪽도 3,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똑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다크호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탈꼴찌’ 목표를 넘어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