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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겪는 김지영, 아프니까 청춘이다

성장통 겪는 김지영, 아프니까 청춘이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09 06:41
  • 수정 2017.02.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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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김지영(19)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여자프로농구는 김지영의 탄생으로 들썩였다. 프로 데뷔 2년차를 겪고 있는 김지영은 과감한 플레이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구리 KDB생명)을 앞에 두고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킨 것이 대표적인 장면. 김지영은 어린 나이에도 순식간에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김지영의 표정이 밝지 않다. 선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슬럼프 때문이다. 김지영은 최근 6경기에서 평균 3.83득점에 그쳤다. 소속팀 KEB하나마저 돌풍이 잠잠해지면서 최근 8경기 1승7패에 머물렀다. KEB하나는 11승17패로 KDB생명과 리그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이대로가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험하다.

KEB하나는 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도 57-61로 패했다. 김지영도 부진했다. 3점슛 1개를 성공시킨 것이 전부였고, 실책은 4개나 저질렀다. 전날 경기 최다 실책 기록이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마음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무리하고 부정확한 슛이 많아졌다. 득점을 넣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얼굴에 드러날 정도다. 상대 언니들의 수비는 점점 견고해지고 터프해지는 가운데 김지영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도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 비시즌 때부터 지적받아온 부분인데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다. 전날에도 김지영은 수비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3쿼터 한채진(KDB생명)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허용했다.

KEB하나 이환우 대행은 김지영의 부진을 경험에서 찾았다. 이환우 대행은 “수비에서 해줘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리바운드가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 수비가 좋은 백지은, 염윤아도 신인 시절에는 수비가 엉망이었다. 선수 누구나 경험을 쌓으면서 실수를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다. 김지영이 부진하고 있지만 신인 선수치고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실제로 김지영은 충분히 제몫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김지영은 평균 5.82득점 1.8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청주 KB스타즈 김가은,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 KDB생명 김소담 등 프로 데뷔 5년차 이상의 선수들과 비슷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박지수(KB)를 제외하면 김지영만큼 훌륭한 플레이를 펼친 신인 선수도 많지 않았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김지영. 하지만 김지영은 이미 올 시즌 부진 탈출에 성공한 바 있다. 김지영은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총 2득점을 넣는데 그쳤다. 실망에 빠졌던 김지영이 일어선 것은 마음을 비우고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김지영은 “자신 있게 하자고 자기 주문을 걸었다”며 부진 탈출 비결을 설명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쓰라린 경험이 결국 돌이켜봤을 때는 귀중한 자산으로 잡을 것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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